조원태 회장 "통합 대한항공, 신뢰가 핵심 목표"[대한항공 새옷 입다②]
통합 대한항공 CI 공개…"추구하는 방향 갈 것"
"합병 승인에 부담 커…안전 책임 무겁게 생각"
마일리지 통합안 "민감한 주제…곧 공개할 것"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신규 CI를 발표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4.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01788835_web.jpg?rnd=20250311173926)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신규 CI를 발표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4.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 회장은 11일 서울 강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후) 규모는 (세계) 11위 정도로 추정한다"며 "규모보다는 질을 더 따지고 싶은데, 더 안전하고 고객과 직원으로부터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하늘색 넥타이와 남색 정장을 입고 무대에 선 조 회장은 "오늘 무대에 서다 보니 화려한 것을 매고 나가라고 해서 고른 것"이라고 했다. CI와 같은 색 넥타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새 CI와 잘 어울렸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기업이미지(CI)를 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들떠있고 자신감도 넘치는 시기"라며 "그럴수록 (조직을) 다지고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미리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한 후 2027년 합병하는 것이 목표다.
스카이 블루 색으로 마련한 태극 문양 CI와 'KOREAN'이라는 로고 타입은 오는 12일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로 향할 계획인 B787-10 항공기에 처음 적용된다.
![[서울=뉴시스] 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01788836_web.jpg?rnd=20250311174016)
[서울=뉴시스] 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 회장은 4년이나 걸린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순조롭다는 소감도 밝혔다.
그는 "승인 소식을 들었을 때 좋은 마음보다 부담이 더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형 항공사가 되면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생각하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합병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화학적 결합을 강조한 조 회장은 "30년간 경쟁 관계였기 때문에 결합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반응을 보면 예상보다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나아항공의 기재가 중첩되는 부분이 있고, 앞으로도 정비 등 안전 분야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 있다"며 "안전과 운영상의 시스템이 다른 부분을 조절하기 위한 투자를 계속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한국 자연의 산세 풍경과 태극의 부드러운 곡선을 차용한 대한항공 신규 CI의 2D 패턴.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3.11.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01788887_web.jpg?rnd=20250311184106)
[서울=뉴시스] 한국 자연의 산세 풍경과 태극의 부드러운 곡선을 차용한 대한항공 신규 CI의 2D 패턴. (사진=대한항공 제공) 2025.3.11. photo@newsis.com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서 양사의 자회사로 있던 저비용항공사(LCC)도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인수·합병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진에어의 전략도 주목받았다.
조 회장은 "다른 항공사와 달리 진에어는 단거리 위주 전략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설에 대해 "부산은 제2의 도시, 제2의 공항이기 때문에 진에어가 에어부산 역할 이상을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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