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EV3 이어 EV4 등판…기아 전기차 특징은?[2025 기아 EV 데이②]

등록 2025.02.27 17:00:00수정 2025.02.27 19:52: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EV4, EV3보다 길고 넓은 차체 갖춰

아반떼보다 높은 차체로 단단한 인상

세단의 날렵함에 SUV 묵직함 더해

1회 충전 주행 거리 533㎞ 확보해

공기역학적 설계로 최장 주행 거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준중형 전기 세단 EV4가 전시되어 있다. 2025.02.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준중형 전기 세단 EV4가 전시되어 있다. 2025.02.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기아가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2025 기아 EV 데이'를 열고 첫 준중형 전기 세단인 EV4를 공개하면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라인업이 한결 진용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3에 이어 EV4와 함께 준중형 전기 SUV EV5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세단인 EV4는 전장 4730㎜, 축간거리 2820㎜, 전폭 1860㎜, 전고 1480㎜를 갖췄다.

EV4는 기아가 올해 국내에 출시 예정인 준중형 전기 SUV EV5보다 전장은 115㎜ 더 길고, 전고는 235㎜ 낮다. EV5보다 길지만 낮은 차체로 날렵한 이미지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EV3와 비교하면 전장은 420㎜ 증가했고, 전고는 EV3보다 90㎜ 더 줄였다.

EV4는 세단 특유의 날렵함에 SUV의 단단함을 더한 인상이 강하다. 준중형 세단으로서는 전고가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세단인데도 SUV 느낌이 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실제 EV4의 전장은 현대차 중형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보다 125㎜ 더 짧지만, 전고는 15㎜ 낮아 높이 차이는 크지 않다. 또 다른 현대차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전고(1420㎜)보다는 60㎜ 더 높다. 이를 통해 견고하고 묵직한 느낌을 준다는 평이다.

[서울=뉴시스]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특장점.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특장점.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현대차그룹 최장 주행 거리 비결은?

특히 EV4는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길다. 특히 기아는 EV4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배터리 용량 81.4㎾h(킬로와트시)의 롱레인지 모델과 배터리 용량 58.3㎾h의 스탠다드 모델로 각각 나눠서 만든다.

EV4 롱레인지 모델(2륜 17인치 휠 기준)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533㎞에 달한다. 이는 같은 용량인 81.4㎾h의 배터리를 탑재한 EV3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 거리(501㎞)보다 32㎞ 더 긴 수치다.

EV4 주행 거리의 비결은 공기역학적 설계에 있다.

EV4 공기저항계수는 0.23으로, EV3 공기저항계수(0.27)보다 한결 뛰어나다. 공기저항계수는 차량을 운행할 때 받는 공기저항을 나타내는 수치로, 이 수치가 낮으면 공기저항을 덜 받는다는 뜻이다.

EV4의 전비(전기차 연비)도 EV3보다 높다. EV4 스탠다드 및 롱레인지 모델의 복합전비는 ㎾h당 5.8㎞(2륜 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이는 기아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전비다. EV3 롱레인지 모델 복합전비는 ㎾h당 5.4㎞다.

반면 충전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다.

EV4 롱레인지 모델은 자체 측정 기준으로 350㎾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걸린다. 같은 기준 EV3의 충전 시간도 31분으로 동일하다.

기아가 올해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EV5의 경우 현재 정확한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아가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출시한 EV5는 중국 판매 모델과 국내 판매 모델의 사양이 다를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캐나다에서 공개한 EV5가 국내 모델과 비슷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기아는 내년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EV5를 60.3㎾h와 81.4㎾h의 두 개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480~500㎞ 정도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