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카드도 없이 강경…협상에 안 중요해"(종합)
"젤렌스키, 오히려 협상 더 어렵게 만들어"
"계속되도록 두지 않을 것" 강경 대응 예고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2.22.](https://image.newsis.com/2025/02/22/NISI20250222_0000124514_web.jpg?rnd=2025022203232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2.22.
향후에도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종전협상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년간 지켜봤는데 젤렌스키는 아무런 카드없이 협상했다. 그는 아무런 카드가 없고 사람들은 지쳤다"며 "그래서 솔직히 저는 그가 회담에서 매우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오히려 합의를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회의 연설에서도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우크라이나와는 그렇게 좋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위한) 어떤 카드도 없으면서, 강경하게 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일이 계속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 참여가 중요하지않다고 밝힌 만큼 향후 협상에서도 우크라이나 참여를 보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없이 미국과 러시아간 종전 협상 논의가 시작되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의 지원에 대한 대가로 요구한 광물협정에도 서명을 거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한 독설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지도자의 지지율은 4%에 불과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공격했고, 우크라이나에 전쟁 책임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튿날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 "선거도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공격 수위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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