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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동유럽 나토군 철수 요구' 부인…"현실과 안 맞아"

등록 2025.02.22 00:41:24수정 2025.02.22 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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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렌린궁, 루마니아 측 주장에 "사실 아냐"

[부쿠레슈티=AP/뉴시스] 2023년 12월1일(현지 시간) 자료 사진으로, 루마니아 군인들이 국경절을 맞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병식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부쿠레슈티=AP/뉴시스] 2023년 12월1일(현지 시간) 자료 사진으로, 루마니아 군인들이 국경절을 맞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병식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21일(현지 시간) 미국과의 회담에서 동유럽에 주둔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 철수를 요구했다는 루마니아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런 요구를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아니다. 사실이 아니다"며 "그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군사 인프라가 거의 12차례에 걸쳐 우리 국경을 향해 확장하는 것은 우리의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 이런 입장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누구에게도 비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루마니아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서 '관계 정상화'를 조건으로 동유럽 나토군 철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안 디아코네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안보보좌관은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요구를 거부했지만 결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며 "다음주 영국과 프랑스 정상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요구에 굴복하지 않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7일 각각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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