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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병 북한군, 소규모 공격 부대 전술로 바꿨다[우크라戰 3년]

등록 2025.02.21 06:34:00수정 2025.02.21 08: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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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안팎 단위 계속 투입해 쉴 틈없이 전투 지속

러군 스톰제트 전술…야간 드론 작전엔 여전히 취약

[서울=뉴시스]러시아 쿠르스크 전선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으로 보이는 병사가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접근하자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출처=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텔레그램, RFA에서 재인용) 2025.2.21.

[서울=뉴시스]러시아 쿠르스크 전선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으로 보이는 병사가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접근하자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출처=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텔레그램, RFA에서 재인용) 2025.2.2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에서 다시 전투에 참가하기 시작한 북한군들이 50명 까지 대규모로 동시에 돌격하는 방식을 10명 규모의 소규모 부대 공격 방식으로 전술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95 공중강습여단의 스타니슬라프 크라스노프 중위는 "북한군이 전술을 바꿔 돌격 부대 규모를 줄였다"며 "이전에는 최대 50명이 들판을 기어갔다면 이제는 10~15명 정도"라고 설명했다고 RBC-우크라이나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라스노프 중위는 또 북한군은 더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것이 공중 정찰에서 확인된다며 북한군이 예전처럼 대담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전쟁연구소(ISW)도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북한군이 10~15 명의 소규모 그룹으로 다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타격하기 힘들게 분산 대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일우 한국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북한군의 전술 변화가 러시아군이 사용해온 '스톰 제트(Storm Z)' 전술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명 미만 분대급으로 병력을 나눠 계속 투입하는 스톰 제트 방식은 대규모 부대 단위 돌격보다 포착하기 어려우며 우크라이나군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야간에도 작전이 가능한 적외선 드론을 쓰기 시작하면서 소규모 공격부대로 전술을 바꾼 것이 크게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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