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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우크라인 ¼ 이주, 영토 ⅓ 주택 파괴"[우크라戰 3년]

등록 2025.02.20 15:30:19수정 2025.02.20 15: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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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 "1060만, 전쟁 전 인구 4분의 1"

"주택 200만채 파괴, 영토 3분의 1 오염"

[쿠라호베=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 3년 동안 106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거주지를 떠났다는 국제기구 판단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쿠라호베 거리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 2024.11.11.

[쿠라호베=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 3년 동안 106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거주지를 떠났다는 국제기구 판단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쿠라호베 거리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 2024.11.1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3년간 이어져온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06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이주했다는 국제기구의 판단이 나왔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필립 르클레르 유럽국장은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평화와 도움이 필요하다"며 난민 발생 추정치를 공개했다.

UNHCR은 "106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이주했다고 추정한다. 이는 전쟁 전 인구의 거의 4분의 1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들 중 370만명은 우크라이나 국내 타향으로, 690만명은 국외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UNHCR은 또 "미사일과 드론의 끝없는 위협, 장기간 가족 분리, 트라우마 등으로 150만명에게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현 인구의 3분의 1인 1270만명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쟁으로 파괴된 주택은 우크라이나 전체 주택의 10% 가량인 200만 채 이상으로 파악됐다. 또 우크라이나 영토의 최대 3분의 1은 지뢰 등으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UNHCR은 "해외에 있는 우크라이나인의 60%가 '언젠가는 귀국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곧 귀국할 계획'이라고 한 사람은 5%에 불과하다"며 우크라이나 국내 주택·산업기반 등 사회 인프라를 회복해야 난민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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