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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멕시코와 '無관세 무역협정' 조기 재협상 원해"

등록 2025.01.22 13: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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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인용해 보도

"캐나다·멕시코 협상 테이블 앉히기 위해 관세 위협"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취임한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그가 21일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비판적 발언을 했다. 2025.1.2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취임한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그가 21일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비판적 발언을 했다. 2025.1.22.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3국 간 '무(無)관세'를 표방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조기 재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세 위협'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위협'을 사용해 이들 국가가 USMCA 재협상에 임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USMCA는 1994년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의 후속으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18년 11월 말 체결돼 2020년 1월 시행됐다.

예정대로라면 3국은 내년에 재협상 절차에 들어가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더 빠르게 진행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를 상대로 내달 1일부터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해당 국가들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임 연설에서 구체적인 무역 규제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이후 백악관에 입성해 취재진을 만나 "멕시코와 캐나다의 경우 (관세를) 25%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점은) 각각 2월 1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USMCA 재협상을 통해 자동차 관련 조항을 바꾸길 원하며, 이를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있는 차량 제조 공장을 다시 미국으로 옮기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 문제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내정자에게 USMCA 재협상을 처리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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