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전 직원 15% 1만5천명 곧 정리해고 .. 엔비디아· AMD와의 경쟁력 위해
"2025년까지 인건비 100억달러 절감, 경쟁력강화" -CEO
![[뉴욕=AP/뉴시스]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화면의 인텔 로고. 미 반도체 업체의 선구적 기업인 인텔은 총 직원의 15%를 감원하기로 결정하고 곧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 08.02.](https://image.newsis.com/2023/09/22/NISI20230922_0000510973_web.jpg?rnd=20230922202700)
[뉴욕=AP/뉴시스]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화면의 인텔 로고. 미 반도체 업체의 선구적 기업인 인텔은 총 직원의 15%를 감원하기로 결정하고 곧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 08.02.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8월 1일(현지시간) 메모를 보내서 회사가 2025년까지 인건비 100억 달러 (13조 7,100억 원)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 웹사이트에 게재된 그 메모의 내용에는 "간단히 말해서 현재 우리가 운영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와 새로운 경영 모델에 맞게 우리 회사의 비용 구조를 재정비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 포함되었다.
겔싱어는 "우리 회사의 수익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우리는 아직도 AI같은 새롭고 강력한 트렌드로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우리 비용은 너무 높고, 마진은 너무 낮다"고 했다.
이 번 감원은 1968년 창립되어 PC혁명을 주도했던 상징적인 반도체회사 인텔이 최근 분기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게 된 직후에 결정된 것이다.
인텔의 직원 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정규직만 약 12만 4800여 명에 달한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까지 이미 인력을 약 5% 줄였다.
인텔은 미국 반도체 산업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AMD 등 경쟁업체들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는 부진을 겪고 있다.
겔싱어 회장은 다음주에 자발적인 퇴사자들을 향해 희망퇴직 형식의 감원을 실시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타 바버라에 본사를 둔 인텔은 2분기에도 수익이 다소 감소했고 3분기 수익도 월가의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예고한 바 있다.
인텔의 주가는 4월에서 6월 새 약 1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의 15억달러 수익과 큰 대조를 보였다.
팩트세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증권분석가들은 인텔사의 주가가 주당 10센트 상승해 곧 129억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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