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사장 모셔라"…현대차 '글로벌 위상' 달라졌다
![[사진=뉴시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나온 장재훈 현대차 사장 모습. (사진=CNBC 방송 갈무리) 2024.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8/01/NISI20240801_0001618045_web.jpg?rnd=20240801122009)
[사진=뉴시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나온 장재훈 현대차 사장 모습. (사진=CNBC 방송 갈무리) 2024.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세계 경영계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현대차가 명실상부 글로벌 톱3 완성차 업체로 발돋움하고, 위상이 높아지자 장 사장의 경영 비법을 묻고 싶은 곳들이 더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 방송인 CNBC는 최근 장재훈 사장을 세계적인 경영인 중 하나로 소개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존 몰러 프록터앤드갬블 최고경영자(CEO), 아라드하나 사린 아스트라제네카 CEO,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카츠키 아츠시 아사히 CEO 등이 장 사장과 함께 이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인물들이다.
장 사장은 지난해 5월 CNBC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쿼크 박스와 독점으로 인터뷰하며 CNBC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장 사장은 2030년 전기차 판매 200만대 목표를 밝히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장 사장은 오는 10월에는 무대를 옮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로 열리는 '세계 경영자 회의' 강단에 오른다.
올해가 26회째인 이 행사는 매년 가을 세계 주요 경영인들을 초청해 이틀간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장 사장에 대해 "2020년 1월 현대차 사장 겸 CEO로 임명됐으며, 현대차의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 개발을 커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총괄한다"며 "자동차 밸류체인 전체에 걸친 다양한 리더십 경험을 살려 현대차를 고객 제일주의로 이끌고, 전 세계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올해 행사에는 츠자카 미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비벡 찰드 세가르 마더산그룹 회장, 헨리 클라비스 KRR 회장, 모리타 다카유키 NEC 사장 등도 연사로 참여한다. 한국인 경영자 중에서는 장 사장이 유일하다.
![[사진=뉴시스]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경영자 회의'에 연사로 참여하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소개 문구. (사진=세계 경영자 회의 홈페이지 갈무리) 2024.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8/01/NISI20240801_0001618049_web.jpg?rnd=20240801122348)
[사진=뉴시스]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경영자 회의'에 연사로 참여하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소개 문구. (사진=세계 경영자 회의 홈페이지 갈무리) 2024.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재훈 사장의 바쁜 행보는 현대차의 글로벌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세계 전동화 흐름을 선도하는 업체 중 하나로 발돋움했으며, 연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에도 약 362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톱3' 지위를 확고히 했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에서 선전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토요타그룹에 이은 2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장재훈 사장은 올해 6월부터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도 맡고 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수소 수요를 파악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다. 수소 에너지 이용 확대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도 그의 몫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 년간 현대차의 글로벌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당연히 CEO인 장재훈 사장의 행보를 주목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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