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군 창건일 앞두고 ‘국경 해상 방공 역량 구축’ 강조
지난달 30일 당 집단학습회에서 역설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심화, 미 일 유럽국 등 개입 의식한 듯
![[마닐라=AP/뉴시스] 중국 해경이 최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보트를 나포하고, 필리핀 군인에게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필리핀 측이 중국의 행보를 ‘해적질’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사진은 6월 17일 남중국해에서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서 중국 해경대원이 필리핀 측 선박에 대응하는 모습. 2024.08.01.](https://image.newsis.com/2024/06/20/NISI20240620_0001194932_web.jpg?rnd=20240620170346)
[마닐라=AP/뉴시스] 중국 해경이 최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보트를 나포하고, 필리핀 군인에게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필리핀 측이 중국의 행보를 ‘해적질’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사진은 6월 17일 남중국해에서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서 중국 해경대원이 필리핀 측 선박에 대응하는 모습. 2024.08.0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1일 중국 인민해방군 97주년 창건일을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국경, 해상, 방공 역량 구축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공산당 정치국 제16차 집단학습회에서 현대적인 국경, 해상, 방공 건설 추진에 관해 역설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는 국가 주권의 중요한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국경, 해상, 방공은 국가 주권의 중요한 상징이자 국가 안보의 핵심이자 국가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공산당은 줄곧 이를 매우 중시해 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12년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국경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당, 정부, 군대, 경찰, 민간의 공동 노력을 강화해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효과적으로 수호하고, 국가 안보와 개발 전략에 주도적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18차 당대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되면서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올랐다.
시 주석이 국경 및 해상 안보를 강조한 것은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필리핀 등 주변국과의 영유권 갈등 뿐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까지 이 해역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의 100년 된 변화가 중국 국경과 해상 방공의 의미와 확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국경과 해상 방공 건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1927년 8월1일을 건군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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