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中인권 관련 반대 앞장서 온 미 하원의원 제재
자산동결·中과의 협력금지·비자발급 및 입국 금지
![[워싱턴=AP/뉴시스] 중국이 지난 31일 신장위구르와 티베트 및 홍콩 민주화 시위 등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책을 비판해 온 짐 맥거번 미국 하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맥거번 의원이 지난 6월1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2024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준비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8.01](https://image.newsis.com/2024/08/01/NISI20240801_0001333068_web.jpg?rnd=20240801082515)
[워싱턴=AP/뉴시스] 중국이 지난 31일 신장위구르와 티베트 및 홍콩 민주화 시위 등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책을 비판해 온 짐 맥거번 미국 하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맥거번 의원이 지난 6월1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2024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준비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8.01
중국 외교부는 지난 31일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인 짐 맥거번은 최근 수년 동안 빈번하게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중국 주권·안보·발전이익을 침해하는 언행을 해왔다"며 “중국 '외국제재법'에 따라 맥거번 의원에게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제재 조치에는 중국 내 동산·부동산 등 각종 자산 동결과 중국 내 조직·개인과의 거래·협력 등 활동 금지, 맥거번 의원 본인과 가족(배우자와 자녀)을 대상으로 한 비자 발급과 입국 금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재는 당일부터 시행된다고 부연했다.
맥거번 의원은 신장위구르, 티베트 등 인권 분야에서 반중 목소리를 내고 대만에 대해서는 지지 입장을 밝혀온 인물이다.
그는 하원 규칙 위원회의 고위 위원이며, ‘톰 랜토스 인권 위원회’의 공동 의장이다. 미국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의 위원직을 맡고 있다.
맥거번 의원은 중국 측의 제재 조치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일이라면서 명예의 훈장으로 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만약 중국 지도자들이 자국의 끔찍한 인권 기록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그들은 그들의 끔찍한 인권 기록을 개선해야 한다“며 ”티베트인에 대한 탄압을 끝내고, 신장에서의 집단 학살을 끝내며 홍콩에서의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을 끝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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