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주 만에 두 번째 5000t 최신 구축함 진수 준비
최현호와 같은 크기…청진항에서 진수 대기중
![[서울=뉴시스] 북한의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지난달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북한이 청진항에서 최현호와 같은 5000t급 구축함을 곧 진수할 예정이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5.16.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20786762_web.jpg?rnd=20250426170447)
[서울=뉴시스] 북한의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지난달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북한이 청진항에서 최현호와 같은 5000t급 구축함을 곧 진수할 예정이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5.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지난달 말 남포조선소에서 최신 5000t급 구축함 ‘최현호’를 진수한 지 3주 만에 두 번째 최신 구축함을 진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38 NORTH)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청진조선소에서 건조된 이 함정이 지난 14일 건조장에서 부두를 따라 이동해 15일 진수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외형으로 볼 때 이 함정도 ‘최현호’와 같은 5000t급 구축함으로 보인다.
새 구축함이 자리한 부두에 바지선 2척과 지원 선박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들은 구축함이 물에 떠오른 뒤 돌면서 부두와 충돌하는 것을 막는 등 진수된 함정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볼 때 이 함정은 북한에서 지금껏 관측된 적이 없는 ‘측면 진수‘ 방식으로 진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기존에 중력 방식과 부양 방식의 진수 방식을 사용해왔다.
중력 방식은 함정을 선미부터 경사면을 따라 미끌어트리는 방식으로 바다에 입수하게 하는 방식이고 부양 방식은 드라이도크에서 건조한 함정을 드라이도크에 서서히 물을 채워 띄운 뒤 바다에 입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남포 조선소에서 진수된 최신 구축함은 부양 방식으로 진수했다.
청진조선소의 경우 부두에 경사면이 없는 물리적 어려움 때문에 부득이 측면 진수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초 청진조선소를 시찰, 함정 건조 상황을 점검했다. 당시 위장용 그물로 덮인 함정 모습을 세부적으로 관찰하기 어려웠으나 15일 위성사진에는 그물이 제거된 상태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함정의 전방 주포가 아직 장착되지 않았으며 전방 및 후방 미사일 발사관 구획이 드러나 있다. 함체 상부의 해치가 덮여 있지 않은 상태이며 이는 진수 시 함정의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지난해 말, 새 잠수함 및 수상 전투함들을 곧 배치할 것으로 예고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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