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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SPA 대명사" 자라(ZARA), 50년 헤리티지 이어와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5.05.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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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5월 스페인서 첫 매장 오픈…2008년 국내 진출

1980년대 말부터 해외 확장 본격화, 현재 98개국 매장

"매장 리뉴얼에 캠페인 공개도" 50주년 기념 프로젝트

[서울=뉴시스] 1975년 스페인에 오픈한 첫 자라(ZARA) 매장 (사진=자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75년 스페인에 오픈한 첫 자라(ZARA) 매장 (사진=자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글로벌 패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자라(ZARA)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자라의 시작은 1975년 5월9일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가 스페인 라 코루냐에 위치한 후안 플로레스(Juan Flórez) 거리 오픈한 첫 매장이다.

1963년부터 10여 년간 의류를 생산해 온 '콘펙시오네스 고아(Confecciones GOA)'를 운영 중이었던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첫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의류 제작과 유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1977년에는 라 코루냐 인근에 본사·공장을 설립해 스페인 주요 쇼핑지로 상권을 확장했다.

당시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으로 품질과 스타일을 갖춘 패션을 만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

자라는 1980년대 말부터 해외로도 보폭을 넓혔다.

1988년에는 포르투갈 포르투의 산타 카타리나 거리에 해외 첫 매장을 오픈했으며 그 다음해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선보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멕시코,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21개국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자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사진=자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사진=자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자라는 글로벌 전역에서 수집된 실시간 판매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300명이 넘는 디자이너와 커머셜 팀이 창의적인 컬렉션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214개국의 온라인 스토어와 98개 국가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자라는 2008년 한국에서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여성·남성·키즈 컬렉션 등 다양한 제품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자라는 이달 기준 31개의 국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라는 최근 5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하고 국내 최초로 '자카페(Zacaffè)'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자라 눈스퀘어점 내부 자카페 모습 (사진= 자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자라 눈스퀘어점 내부 자카페 모습 (사진= 자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페가 각 국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인테리어에 녹이는 점이 특징인 만큼, 국내에서는 '돌담'을 모티브로 한국 전통 문화의 멋을 녹였다.

이외에도 자라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먼저, 자라는 라 코루냐에 위치한 첫 매장에 독특한 건축양식인 '갈레리아스(galerías)'를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로 적용해 재탄생시켰다.

매장 내 카페와 부티크 라운지에서는 자라가 설립된 1975년부터 현재까지 50년간의 패션, 예술,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매거진 컬렉션을 준비했다.

또한 자라는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과 패션계의 아이콘 모델 50인과 함께한 특별 캠페인 영상 '50년의 시간, 50인의 아이콘(50 years, 50 icons)'을 공개한다.

해당 캠페인에서는 패션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모델들이 모여 1977년 도나 서머(Donna Summer)의 명곡 'I Feel Love(아이 필 러브)'를 함께 부르며 퍼포먼스를 펼친다.

자라 관계자는 "50주년은 지난 여정을 돌아보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인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해 진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명동 눈스퀘어점 내 자카페에서 판매하는 수정과 라떼, 모나카 등 시그니처 메뉴 모습. 2025.05.08. ju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명동 눈스퀘어점 내 자카페에서 판매하는 수정과 라떼, 모나카 등 시그니처 메뉴 모습. 2025.05.08. ju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u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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