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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복판서 알몸으로 포옹한 커플…"애정 표현"

등록 2025.05.02 10:51:39수정 2025.05.02 11: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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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복판서 알몸으로 포옹한 커플…"애정 표현"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태국의 한 유명 관광지 도로에서 '애정 표현'이라면서 알몸으로 서로를 껴안은 20대 폴란드 커플이 경찰에 체포됐다.

30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30분께 태국 코팡안의 한 도로에서는 20대 남녀가 알몸으로 포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촬영한 뒤 남성 A(27)씨와 여성 B(24)씨에게 옷을 입으라고 지시하며 즉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옷을 벗고 포옹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들의 약물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B씨는 자백 후 벌금을 납부하고 석방됐으나, A씨는 과거 정신과 치료 이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코팡안 내 한 병원으로 이송돼 정신과 검사를 받았다.

태국의 공공장소에서 알몸을 드러내면 최대 5000밧(약 21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수랏타니 부지사는 코팡안 해변에서 나체로 일광욕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지방 공무원들이 이런 행위를 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단속과 벌금 부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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