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디 올 뉴 넥쏘' 성능 업그레이드…1회 충전 700km 주행

등록 2025.05.02 10:37: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울산 5공장에서 선행 양산 착수

하루 10대 생산하며 품질 점검

이달 사전계약, 내달 출고 전망

주행거리·성능·적재 모두 개선

수소차 시장 반등 계기 주목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이 현대차 부스에서 디 올 뉴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2025.04.04. amin2@newsis.com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이 현대차 부스에서 디 올 뉴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2025.04.0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수소전기차(FCEV) 시장 재도약을 위해 '디 올 뉴 넥쏘' 양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울산 5공장에서 선행 양산에 착수하며, 이르면 다음 달 고객 인도도 가능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울산 5공장 2라인에서 신형 넥쏘의 선행 양산을 실시한다.

하루 10대 내외를 생산하며 조립 공정과 품질 수준을 점검해 본격 양산을 위한 최종 단계를 밟는다.

선행 양산은 대량 생산에 앞서 설비 안정성과 제품 완성도를 검증하는 과정으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달 내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내달 출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형 넥쏘는 2018년 출시된 1세대 넥쏘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존 대비 주행거리, 출력, 적재공간, 안전사양 등 대부분 핵심 사양이 개선됐다.

외관은 현대차의 새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적용해 소재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낸 구조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차 수소사업 브랜드인 'HTWO'를 형상화한 램프와 수평 그루브 패턴, 공기역학 휠 디자인 등이 어우러져 강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 인상을 준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UX 설계를 강조했다. 곡선형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사이드미러(DSM)를 적용됐고,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와 패딩 패턴을 도입해 아늑한 공간을 조성했다.

리어 오버행은 80㎜ 늘어나 적재공간은 기존 461리터에서 510리터로 확대됐다.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는 수준으로, 중형 SUV로서의 실용성도 확보했다.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 부스에 디 올 뉴 넥쏘가 공개되고 있다. 2025.04.03. amin2@newsis.com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 부스에 디 올 뉴 넥쏘가 공개되고 있다. 2025.04.03. amin2@newsis.com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3세대 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넥쏘는 최고출력 150kW 모터를 탑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성능은 7.8초에 달한다.

수소탱크 용량은 기존 6.33kg에서 6.69kg으로 증가해 5분 이내 충전 시 7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전기차의 충전 불편성을 상쇄하면서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FCEV의 강점을 극대화한 설계다.

안전성도 대폭 개선했다. 핫스탬핑 강판과 초고장력 소재 적용 범위가 확대됐고, 차체 다중 골격 구조와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돼 충돌 시 탑승자와 수소탱크 모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전방충돌방지보조(FCA 2)에 회피조향보조 기능을 포함해 위험 상황에서 회피 성능도 향상시켰다.

자동차 업계는 신형 넥쏘의 등장을 계기로 침체된 수소차 시장에 반전 계기를 마련할 지 주목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여서, 장거리 주행과 빠른 충전의 장점을 가진 수소전기차가 대안으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넥쏘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 수소 SUV로, 이번 완전변경 모델은 기술 자신감을 담은 결과물"이라며 "정부의 수소 생태계 확장 정책과 맞물려 시장 반응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