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나무에 차량 '쾅'…어설픈 사고 연기 딱걸렸다(영상)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보험금을 타기 위해 고의로 차량 사고를 낸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사진=후베이성 교통경찰)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1826688_web.gif?rnd=20250424143925)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보험금을 타기 위해 고의로 차량 사고를 낸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사진=후베이성 교통경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에서 보험금을 타기 위해 고의로 차 사고를 낸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24일(현지시각) 후베이성 교통경찰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성 샹양시에서 한 남성이 빗길에 차량을 몰다 실수로 왼쪽 앞 범퍼 등을 파손했다.
경찰에 신고하긴 꺼려졌지만, 자비로 차량을 수리하자니 비용이 부담됐던 그는 친구와 함께 보험 사기를 꾸미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은 논의 끝에 '가장 적당한' 시점을 골라 도로 옆 나무를 향해 차랑을 몰아 돌진했다. 이후 차량과 나무 사이에 파손된 범퍼를 일부러 배치하고, 주변에 깨진 파편들을 뿌려 실제 사고처럼 현장을 조작했다.
완벽하게 위장했다고 믿은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차량 전면에 남은 세 개의 충돌 흔적을 본 경찰은 수상함을 느꼈다. 일반적인 사고에서는 충돌 흔적이 하나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후 경찰은 마을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남성이 친구와 함께 사고를 조작하는 모습이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결국 보험사 측도 "고의로 사고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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