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없어서 못판다"…5월에도 5200대 '생산 박차'
5월 초 연휴에도 5000대 이상 생산
국내 인기·수출 시동에 생산량 유지
그랑 콜레오스 의존 심화 등 과제도
오로라2 등 신차 조기 등판 가능성
![[사진=뉴시스]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의 주행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2024.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11/01/NISI20241101_0001692142_web.jpg?rnd=20241101131653)
[사진=뉴시스]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의 주행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2024.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만큼 그랑 콜레오스의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해외 판매도 시동을 거는 등 생산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내달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5275대(수출용 포함)를 생산한다. 5월 초 황금연휴로 5월 1~6일 부산공장을 가동하지 않는데도 월 5000대 이상 생산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르노코리아가 이처럼 그랑 콜레오스 생산량을 월 5000대 이상으로 꾸준히 맞추려는 것은 국내 판매 호조와 해외 수출 개시 영향이 크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중동 등으로 해외 판매에도 돌입했다. 이를 고려해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르노코리아는 이달에도 부산공장에서 내수용 그랑 콜레오스 6463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여기에 이달부터 수출용 그랑 콜레오스를 본격 생산하며 해외 판매에도 나선다. 이달에만 수출용 그랑 콜레오스 1202대를 만들어 전량 선적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중동, 호주, 중남미 등을 주력 수출 시장으로 삼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상품 경쟁력을 발판 삼아 중형 SUV 수요가 탄탄한 중동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생산 일자가 적은 5월에도 그랑 콜레오스 수출용 653대, 내수용 4622대를 생산하며 국내 판매 증가와 해외 판매 확장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르노코리아가 국내 판매의 상당 부분을 그랑 콜레오스에 의존하는 것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의 1분기 국내 판매량(1만3814대)에서 그랑 콜레오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3%(1만1526대)에 달할 정도다.
이에 따라 쿠페형 SUV로 알려진 '오로라2(프로젝트명)' 같은 신차를 빠르게 출시해 그랑 콜레오스 흥행을 이어가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 입장에선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을 이을 또 다른 신차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부산공장에서 오로라2가 시험 생산에 돌입한 만큼, 오로라2의 내년 출시 계획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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