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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 무쏘 뛰어넘어 국내 픽업 새 강자 된다

등록 2025.04.14 15:01:43수정 2025.04.14 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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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 계약 5000대 웃도는 듯

국내 픽업 시장, 과거와 달리 '침체기'

완성차 업계, 다양한 픽업 신차 출시

"내수 시장에서 픽업 인기 부활 조짐"

[서울=뉴시스] 국내 픽업 내수 시장 추이 (자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서울=뉴시스] 국내 픽업 내수 시장 추이 (자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기아의 첫 정통 픽업인 '더 기아 타스만(타스만)'의 계약 대수가 출시 한 달여 만에 4000대를 넘기며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 픽업 판매량의 30%를 넘는 수치로, 타스만이 픽업 시장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타스만의 누적 계약 대수는 5000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만은 지난 2월 13일 출시 이후 보름 만에 4000대 이상 계약을 기록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총 1만3475대였고, 이 중 KG모빌리티(KGM)의 렉스턴 스포츠가 1만2779대를 차지하며 대부분을 점유했다. 이밖에 한국GM의 콜로라도와 시에라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픽업 시장은 1990년대 급성장했으나, SUV 인기와 신차 출시 감소로 2010년부터 판매가 둔화했다.

최근 5년간 판매량도 ▲2020년 3만8117대 ▲2021년 2만9567대 ▲2022년 2만8753대 ▲2023년 1만7455대 ▲2024년 1만3475대로 매년 감소세다. 자영업자 수요는 1톤 트럭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픽업 판매를 주도했던 KGM의 생산량도 감소했다. 올해 1~2월 KGM이 생산한 렉스턴 스포츠는 총 22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032대)보다 63%나 줄었다.

이같은 시장 침체 속에서 타스만에 대한 기대는 더 높다. 3000만원대 중반 가격부터 시작되는 타스만이 국내 픽업 시장의 새로운 중흥기를 이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아는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인 5인승 '더블캡' 모델 외에도, 2열 공간까지 적재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싱글캡' 모델, 적재함이 차량 뼈대와 일체형으로 확장성이 뛰어난 '샤시캡'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성비' 픽업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수 시장에서 픽업트럭 인기가 다시 살아날 조짐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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