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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인도 앞둔 BYD '아토3'…저가 전기차 시장 바꿀까?

등록 2025.04.07 11:05:55수정 2025.04.07 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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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국고보조금 145만원으로 확정

지자체 보조금까지 받으면 2000만원 후반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고객 인도 시작될 듯

중형 전기세단 '씰' 출시 앞둬…4000만원대

[고양=뉴시스] 박현준 기자 =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 외부에 BYD 아토3 모델 차량이 시승 행사를 위해 도열해있는 모습. 2025.04.04 parkhj@newsis.com

[고양=뉴시스] 박현준 기자 =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 외부에 BYD 아토3 모델 차량이 시승 행사를 위해 도열해있는 모습. 2025.04.04 parkhj@newsis.com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국내 첫 출시 모델 '아토3(ATTO 3)'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확정하면서 고객 인도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가성비' 전기차로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 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BYD 아토3의 국고 보조금을 145만원으로 확정됐다고 게시했다. 단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평가 절차가 남아 있어 실질적인 고객 인도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스포츠실용자(SUV) 아토3의 판매가는 3000만원대 초중반대로 형성돼 있는데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

앞서 BYD는 지난 1월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이른바 '가성비' 전기차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 자동차 신고와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 인증 절차가 지연되고, 보조금 확정을 위한 환경부의 보완 요구 등으로 출시가 예정보다 더 밀렸다.

이 같은 출고 지연으로 일부 고객들이 테슬라나 국산 전기차로 이탈하자 BYD 측은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출고 시 30만원 충전 크레딧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지난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석해 출고 지연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류쉐량 총경리는 "한국 시장이 처음이다 보니 정부 기관의 요구를 최대한 만족하려 노력했다"며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저희가 꼭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 과정을 차주분들께 공유했고, 차주분들도 저희를 이해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YD가 한국에 들어오는 새로운 브랜드여서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BYD는 중형 전기세단 '씰(SEAL)' 등 신차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씰의 판매가는 4000만원 후반에서 50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가성비'를 내세우는 BYD의 특징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이라는 평가도 들린다. BYD 측은 확정된 가격은 아니며 소비자 반응을 포함한 요소를 고려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토3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면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 판도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 지 지켜볼 일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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