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경기감속 우려에 1달러=134엔대 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1일 미국 경기둔화 경계감에 저리스크 자산인 엔에 매수가 유입하면서 1달러=134엔대 전반으로 상승 출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4.02~134.03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8엔 올랐다.
전날 나온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5000건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경기지수는 마이너스 31.3으로 전월보다 악화하고 시장 예상도 하회했다.
미국 경기감속 우려가 커져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 3월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가 104.1로 전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와 일치했지만 아직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1분 시점에는 0.43엔, 0.31% 올라간 1달러=134.17~134.1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4.10~134.20엔으로 전일에 비해 0.55엔 올라 시작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19일 대비 0.50엔 상승한 1달러=134.20~134.30엔으로 폐장했다.
상정한 것보다 저조한 경제지표가 잇따르면서 경기하방 불안이 높아져 저리스크 통화인 엔화에 매수가 들어왔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9분 시점에 1유로=147.11~147.13엔으로 전일보다 0.40엔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9분 시점에 1유로=1.0966~1.096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7달러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0일 공표한 3월 이사회 회의록에서 금리인상을 계속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로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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