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헝다, 또다시 유예 만료일 맞아…1745억원 지급 주목

등록 2021.11.10 09:14:09수정 2021.11.10 11:19: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자산매각 등 방법으로 지급 방법 찾을 듯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10일(미국시간) 또 다시 이자 지급 유예기간 만료일을 맞았다.

헝다그룹은 이날까지 지난달 11일 만기일인 달러화 채권 3건의 이자 1억4800만 달러(약 1745억원)을 내야 한다.

헝다는 이번 이자 지급건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헝다는 역내 위안화 채권 이자는 만기일에 지급했고, 역외 달러 채권에 대해서는 유예기간 만료일까지 버티다가 처리해 왔다.

위안화 역내 채권 이자는 지급일에 상환하지 않으면 즉각 디폴트 처리되는 것과 달리 달러 채권 계약서상으로 예정일로부터 30일 이내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도 공식 디폴트를 낸 것으로 간주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앞서 헝다는 지난 9월 23일과 10월 19일 만기 도래한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200만위안과 1억2180만위안을 각각 지급했다.

지난 10월 21일(미국시간) 헝다는 시티뱅크의 달러화 채권자 계좌로 9월23일 만기일인 채권 이자 8350만달러를 송금하면서 디폴트 위기를 벗어났다. 10월29일에는 9월29일이 만기인 채권이자 4750만달러를 지급하면서 또다시 위기를 모면했다.

헝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업계의 연쇄 디폴트를 초래할 수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29%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기 때문에 부동산 부도의 리스크는 매우 높다.

올해 말까지 헝다는 갚아야 하는 이자는 2건이다. 내달 5일까지 11월6일 만기인 달러채 이자 8249만달러, 12월 28일 만기인 달러채 이자 2억5520억달러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