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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결혼 발표

등록 2021.11.10 08:06:34수정 2021.11.10 1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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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의 어른이 된 말랄라, 아세르 말리크와 결혼

영국 버밍엄에서 트위터로 9일 결혼식 사실 알려

노벨상 수상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결혼 발표

[런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며 파키스탄 출신의 인권· 교육 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24)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학교를 다니고 싶어한다는 이유만을 탈레반에게 총격을 당했던 어린 소녀에서 이제는 24세의 여성으로 성장한 유사프자이는 트위터에 결혼상대인 아세르 말리크,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 사실을 밝혔다.

"오늘은 내 평생 가장 소중한 날입니다. 아세르와 나는 평생의 짝이 되기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우리는 버밍엄의 작은 니카 결혼식장에서 양가 가족들과 함께 혼인을 축하했습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를 보내주세요.  우리는 앞으로 남은 삶의 여정을 함께 걸어갈 생각에 흥분해 있습니다"라고 그는 글을 올렸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여성의 교육을 금지하고 소녀들의 교육권을 박탈한 탈레반이 이슬람 성전을 악의적으로 해석했다며 거세게 저항하다가 탈레반에게 집중 사격을 당했다.  그는 2012년  14세 때 파키스탄의 고향인 아름다운 스와트 밸리에서 하교하던 중 총을 맞고 쓰러졌다.

 그 후 영국의 도시 버밍엄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결국 가족들도 따라와서 함께 살았다.  유자프자이는 회복되자 곧 학교로 돌아갔지만 이후 다른 여성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싸우는 인권 활동가로 살아왔다. 

말랄라는 2020년 6월에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말랄라의 트위터에는 축하 인사와 축복의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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