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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뉴스

이준석 "부산, 글로벌 데이터 허브로 도약"…'데이터특구특별법' 공약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16일 제18호 공약으로 부산을 글로벌 데이터 허브로 도약시키는 내용의 '데이터특구 특별법' 추진을 발표했다. 개혁신당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터 특구 특별법'을 추진해 고위험 민감정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열람·복제·활용은 정보 주체의 명시적 동의 또는 독립된 가칭 데이터심사위원회의 승인을 요건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들은 IT기업들이 몰려있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나, 이로 인한 데이터센터 포화와 전력부족으로, 수도권 바깥의 제2의 데이터 중심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또한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는 법원의 영장 발부 시 민감 정보가 정치적 목적이나 권력에 의해 노출될 수 있어, 정보보호에 민감한 글로벌 글로벌 기업들은 국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국내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은 무엇보다 인근에 고리원전이 있어 전력이 풍부하고, 바다를 통한 냉각수 확보가 유리하고 국제 해저광케이블도 연결돼 있어 데이터센터 입지에 무척이나 유리한 환경"이라며 "또한 부산대·해양대 등과 연계한 인재 양성 기반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기업 유치에 실질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개혁신당은 국내법과 국제협약에 근거한 법적·기술적 이중 보호체계를 구축하여, 국가 간 정치상황 변화와 무관하게 정보 주권과 신뢰를 유지하는 국제 표준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무분별한 압수수색이 금지되는 독립적 신뢰구역 구축 ▲규제기준국가제 기반 원스톱 인허가 체계 구축 ▲디지털 특구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패키지 도입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이를 통해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기업 IDC 유치로 지역 내 고소득 IT·보안 일자리를 창출하고 외국계 법인 입주에 따른 지방세·법인세 등의 세수가 증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콘텐츠 인프라와 결합한 OTT·AI 기업과 지역 산업의 시너지 형성과 민감정보의 국내 저장으로 인한 해외 클라우드 사용료 유출 감소 등의 효과를 걷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선대위 정책본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의 위상에 어울리는 첨단산업이 필요하며, 전력·냉각·통신·인재의 조건을 두루 갖춘 부산은 데이터 기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했다.

한재혁 기자2025-05-16 10:00:00

민주 "김문수·국힘 '윤석열 위장 탈당쇼'…국민 기만"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가 불거진 국민의힘을 향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 윤 전 대통령이 볼썽사나운 '위장 탈당 쇼'를 연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의 위장 탈당 쇼는 내란 세력이 벌이는 국민 기만 공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2월 15일 '이들이 100일 내에 윤석열을 부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라며 "이처럼 진작부터 예고된 희대의 사기극이 마침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이 김문수 후보와 친윤 의원들, 극우 망상가들과 수도 없이 통화를 해댔다니, 집요한 광기에 소름이 끼친다. 윤석열, 김문수, 친윤 국민의힘은 결국 한 몸"이라며 "내란을 일으켜 나라를 망친 것으로 모자라 내란으로 인한 조기 대선까지 망치려는 이들의 공작을 용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납작 엎드려 구애하는 장면도 민망하기는 마찬가지다. 야멸차게 찍어내기 할 때는 언제이고 완주 의사를 밝힌 이 후보를 포용하겠다고 나섰다"라며 "그 어떤 비열한 공작으로도 위대한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명심하라"고 했다.

정금민 기자2025-05-16 09:46:24

국힘 신동욱 "尹 탈당, 필요 이상의 이슈로 다뤄져 안타까워"

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 등이 대선 국면에서 계속 부각되는 것을 두고 "필요 이상 이슈로 다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오전 브리핑에서 "전직 대통령께서 사저로 돌아가서 특별한 정치활동을 하시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그런 부분(탈당 등)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갖고 계신다"며 "이게 좀 필요 이상으로 이슈로 다뤄지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다"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고하고 직접 만나뵐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와 윤 전 대통령의 만남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개인적으로 전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대로 계획이 있으니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후보와 비대위원장 말 그대로 받아들여달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에 대한 선대위 내 기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 여러가지 의견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첫 대선 TV토론 전략을 두고는 "경제 분야이니까 김 후보가 일 잘하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장하는 성장론이 허구이고 이재명 후보의 슬로건인 일꾼론이 가짜 구호라는 걸 집중 부각시킬 생각이다. 이재명의 가짜 일꾼 대 김문수의 진짜 일꾼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현성 기자2025-05-16 09:17:48

민주 "이재명, 오늘 중 김상욱과 만날 것"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전북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김상욱 무소속 의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아마 (이재명 후보가) 김상욱과 만나게 될 것 같다"며 "장소 문제에 대해서 익산인지 군산인지는 정확히 말하긴 그렇지만 오늘 중으로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만남을 가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알기로는 공개적으로 될 것 같다. 형식은 그때 보시면 알 것이다. 그 형식이 유세 차량 위에서 지지선언하는 방식일지 그건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은 전날 "이 후보가 직접 전화해 민주당 입당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님께서 직접 전화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며 "민주당 입당을 제안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저의 역할과 지역구의 의견, 그리고 무엇이 국익을 위한 것인지 권력 집중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어떻게 기능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취합하고 신중하게 생각해 가급적 다음 주를 넘기지 않고 입장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남정현 기자2025-05-16 09:00:03

이재명 51.9%·김문수 33.1%·이준석 6.6%[리얼미터]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3.1%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9%, 김 후보는 33.1%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6%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황교안 무소속 후보(1.7%),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0.8%),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6%), 송진호 무소속 후보(0.4%) 순이다. 이외에 '없다'는 2.8%로, '잘 모르겠다'는 2.1%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전북(76.2%)과 40대(71.8%), 50대(60.3%), 진보층(82.6%) 등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49.4%), 부산·경남·울산(43.7%), 70세 이상(46.6%), 보수층(60.6%) 등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55.1%, 28.6%의 지지율을 보였다.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54.1%, 김문수 후보 35.3%로 나타났다. '그 외 후보'는 5.2%, '없다'는 3.9%, '잘 모르겠다'는 1.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재 기자2025-05-16 08:42:13

홍준표 "국힘, 일하는 놈 따로 자리 챙기는 놈 따로…새 판 짜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6일 자신이 탈당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2006년 4월 서울시장 경선 때 비로소 일하는 놈 따로 있고 자리 챙기는 놈 따로 있는 그런 당인걸 알았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이 당에서 행복할 때가 DJ,노무현 정권시절 저격수 노릇 할 때 였던걸로 기억한다"며 "저격수 노릇이 정치의 전부인양 착각하고 자고 일어나면 오늘은 무엇으로 저들에게 타격을 줄까만 생각 하면서 당의 전위대 노릇을 자처할 때 나는 그게 내 역할인양 착각하고 그때가 이 당에서 가장 행복 했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이 당은 언제나 들일 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일 안하고 빈둥 거리던 놈들이 안방을 차지 하고 있었다"며 "2006년 4월 서울시장 경선때 비로소 이 당의 실체를 알았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결국 그런 속성이 있는 당이란걸 알고도 혼자 속 앓이 하면서 지낸 세월이 20년이었다"며 "그 앞 10년은 철부지처럼 뛰어 놀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 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 하면서 끝난 당이었는데 그간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린 그런 세월이었다"며 "급기야 지금은 당의 정강정책 마저도 좌파정책으로 둔갑 시켜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고도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며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판을 갈아엎고 새판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영국의 기득권층 대변자였던 토리당이 몰락하고 보수당이 새롭게 등장 했듯이 판이 바뀌지 않고는 더 이상 한국 보수진영은 살아날 길이 없다"고 했다.

정윤아 기자2025-05-16 08:41:51

대선 후보 공약에…'제4 인뱅' 설립 탄력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은행 설립을 주요 경제공약으로 발표하면서 국내 4번째 인터넷은행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존 인터넷은행 3사는 고객 수가 빠르게 불어나며 성장을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16일 정치권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취약계층에 대한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표현과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은행 설립이라는 큰 틀에서 궤를 나란히 한다. 앞서 제4 인뱅 설립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해온 정책이다. 현재 금융당국의 예비인가 절차가 진행 중으로 6월 대선 이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대선의 당선인이 누구냐에 따라 기존 정책 조율과 변경 폭이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내용에 취약계층 부분을 보완하거나, 별도로 추가 설립하거나, 백지화 후 새로 진행하는 방식 등 여러 관측이 나온다. 현재 제4 인뱅 예비인가는 한국소호은행·소소뱅크·포도뱅크·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이 신청한 상태다. 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들이 투자자로 참여한 소호은행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기존 인터넷은행 3사는 고객 수가 빠르게 늘어나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과의 차별점이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받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374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3.6% 증가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전체 20~30대 인구의 80% 이상이 카카오뱅크 고객인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72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1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507억원 대비 68.2%(346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케이뱅크는 적극적인 채권 매각으로 건전성 지표 개선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1281억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고객 수는 1분기 말 1363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 늘었다. 올 1분기 90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토스뱅크는 1분기 실적을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시현하며 연간 기준 처음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 1178만명으로 전년(888만명) 대비 32.6% 증가했다.

이정필 기자2025-05-16 07:00:00

[대선공약 비교]④2030 청년 정책…이재명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김문수 "결혼·출산 청년에 주택 공급"·

21대 6·3 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취업난과 주거비 부담을 고려한 듯 일자리와 주거 관련 대책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구직급여 등 지원 방안을, 김 후보는 '3·3·3 청년주택' 공급을 앞세웠다. 이 후보는 또 청년층의 자산 형성에 집중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시즌2'로 청년미래적금을 도입하고,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후보는 30대 그룹 공채 부활, 대학가 공공 기숙사 및 반값 월세 등 청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놨다. 눈에 띄는 것은 두 후보 모두 이대남(20대 남성) 공략에 공을 들였다는 점이다. 이 후보는 '군복무 경력 호봉 반영', 김 후보는 '군 가산점제 부활'을 들고 나왔다. 이 후보는 지지세가 가장 약한 표심을 향한 구애 작전, 김 후보는 지지층의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조처라는 평가다. ◆이재명 "청년에게 기회와 희망을…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이 후보는 '생활 안정'과 '생활비 절감'을 목표로 청년의 기회와 복지를 확대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우선 청년미래적금을 도입하고 청년 맞춤형 재무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초 진단과 전문가 상담 등으로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미래적금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적립해 만기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기본 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구직활동지원금 확대와 함께 '자발적 이직' 청년에게는 생애 1회 구직급여를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이 후보는 군 복무 경력을 모든 공공기관에서 인정받도록 의무적으로 호봉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의 국민연금 생애 첫 보험료는 국가가 지원하고, 군복무 크레딧은 복무기간 전체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청년들의 관심사인 '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공약도 제시했다.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도입하고, 통합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거래 수수료 인하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부동산 해방으로 저출산 해결…군가산점제 도입" 김 후보의 청년 공약 핵심은 '청년의 결혼과 육아 기피 문제를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김 후보는 '청년이 크는 나라, 미래가 열리는 대한민국'을 청년 공약 핵심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청년층의 주거난을 해결하면서 출산율 상승을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먼저 김 후보는 '3·3·3 청년주택 공급 방안'을 제시했다.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해 청년주택을 매년 10만호씩 공급하는 방안이다. 김 후보는 신생아 특례대출과 생애 최초 대출 요건을 완화하고, 1인형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을 확대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군 가산점제 부활'과 '여성 희망복무제'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대남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청년 일자리를 위해 대기업에 신입 공채 도입을 장려하고, AI 청년 스타트업 빌리지를 전국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AI 청년인재 20만명·수출무역전문인력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준석, 청년에 5000만원 한도 내 대출 상품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5000만원 한도 든든출발자금으로 청년의 도전 응원'이라는 슬로건의 공약을 내놓았다. 만 19세부터 34세를 대상으로 용도 제한 없이 1분기당 500만원, 총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1.7% 고정금리로 사용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또 주요 지지층 중인 '이대남'을 겨냥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관련 업무를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로 이관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지은 기자2025-05-16 05:00:00

상반기 나라빚 1200조 넘을 듯…2차 추경땐 재정여건 더 악화

올해 상반기 중앙정부 채무가 처음으로 12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달 초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으로 인해 올해 지방정부 채무를 포함한 국가채무는 128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정부가 2차 추경을 추진할 경우 채무 수준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기획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국가채무 잔액은 1175조9000억원이다. 4월까지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8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 13조8000억원으로 인해 올해 국고채 발행은 본예산 기준 207조1000억원으로 9조5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추경으로 증액된 9조5000억원의 국채 중 60%를 상반기에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 국고채 27조7000억원을 상환했다. 계획대로 2분기 만기 국고채를 상환하더라도 상반기 채무 잔액은 12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중앙정부 채무 1145조9000억원보다 50조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추경까지 반영된 올해 국가채무(중앙+지방)는 1280조8000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7조4000억원 증가하게 된다. 작년 결산 기준 국가채무(1175조2000억원)보다 105조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추경이 포함된 5월 재정동향은 7월경 반영돼 발표될 예정이다. 월간 재정동향에는 중앙정부 채무만 산출·공개하며 지방정부 채무는 연 1회 산출한다. 2019년 699조원이었던 중앙정부 채무는 2024년 1141조2000억원까지 급증했다. 결산 기준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100조원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는데, 2023년 59조1000억원, 지난해 48조6000억원으로 최근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향후 새 정부가 출범 후 재정을 확대하거나 2차 추경을 추진한다면 채무 상황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양당의 대선후보 모두 재정확대와 감세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차 추경이 경기 활성화에 충분치 않다며 2차 추경 편성을 공식화했다. 국가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추경을 포함해 올해 86조40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이는 GDP 대비 -3.3% 규모로, 4년 연속 3%를 초과하게 된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0.8%)를 0%대로 하향 조정했다. 2000년대 들어 0%대 성장률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8%)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0.7%) 이후 처음이다. 다만 KDI는 재정여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재정 지출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큰 폭의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재정 지출에는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추가 추경이 절대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이미 재정이 완화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므로, 경기 악화가 더 뚜렷해지지 않는다면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하은 기자2025-05-16 05:00:00

김문수, 경기·충청서 유세…GTX·행정수도 공약 발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닷새째인 16일 경기 남부에서 이틀 연속 수도권 행보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충청을 찾아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수원 지동시장과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동탄역 앞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로 연결되는 나라' 공약 발표도 예정돼 있다. 앞서 김 후보는 대선 10대 공약에서 동탄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안을 포함한 'GTX 전국화' 방안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충남 천안·세종·청주·대전을 차례대로 찾는다. 국회의사당 이전이 예정된 세종 부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세종시청을 찾아 방명록에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수도'라고 작성한 뒤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은 행정 효율화 측면에서도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개시일인 지난 12일부터 충청·대구·부산·울산·경남 일대를 돌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전날에는 서울에서 전 일정을 소화하며 경제·교육·외교 등 정책 행보에 나섰다.

하지현 기자2025-05-16 05:00:00

'이재명 정부 홍준표 국무총리'설…양측 모두 "사실무근" 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측과 차기 정부의 국무총리직 임명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측은 15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홍 전 시장 측은 이날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초대 총리로 홍 전 시장을 고려하고 있고 실제 제안이 있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 측인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이번 보도는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이 "대선 이후 국내로 복귀하겠다"고 언급하고, 이 후보가 홍 전 시장에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지지자들과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을 통해 국민의힘을 비난하는 동시에 민주당을 언급해 이목이 쏠렸다. 그는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이 오죽하면 (국민의힘) 탈당까지 했을까. 국민의힘이 정상적 보수 정당으로부터 멀어져서 그런 말을 한 게 아닌가 싶다. 참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 10일에는 "홍 전 시장 같은 훌륭한 분들이 함께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전화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2일에는 소셜미디어(SNS)에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글을 올리며 "어떤 정당을 지지했든 누굴 지지했든 간에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2025-05-15 23:23:11

사법부 흔들기 충돌…이재명 "대법원 깨끗해야" 김문수 "범죄자가 대법원 협박"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5일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을 추진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 '면소'를 할 수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 등을 추진하는 것 등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법원이 깨끗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범죄자가 대법원을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조희대 특검법'과 대법관 수를 증원하는 법원조직법 등을 국회 법사위에 상정해 법안소위로 회부하면서 법안 처리 절차에 착수했다. 또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근거가 된 선거법 조항을 폐지해 이 후보의 처벌 근거를 없애는 '이재명 면소' 선거법 개정안을 법사위에서 처리했다. .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범죄자가 대법원을 협박하고 있다" "삼권분립을 헌들고 헌법을 파괴하고 있다"는 등으로 공세를 폈다. 이재명 후보는 1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인권의 최후 보루가 사법부"라며 "사법부의 최대 책임이 대법원에 있다. 깨끗해야 한다. 깨끗한 손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경남 창원시 성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내란수괴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 획책하고 실행하고 2·3차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다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그리고 그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귀연 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자 "자정 기능까지 상실했냐"고 했다. 노종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룸살롱 접대 장소까지 알려줘도 진위 확인을 못 하겠다니, 어쩌다 사법부가 자정 기능까지 상실했냐"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의혹의 장본인 지귀연 판사가 속해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공보관을 통해 '입장을 밝힐만한 내용은 없다'는 언론 공지문을 뿌렸다.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고 무엇이냐? 사법부가 이렇게도 비겁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사실상 자정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후속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사진 공개와 법적 대응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해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사법부의 감찰 실시를 촉구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대법원 앞에서 사법부 수호 및 민주당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규탄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후보를 겨냥 "선거법 위반한 사람이 선거법을 고쳐서 자기를 처벌하지 못하도록 관련 조항을 빼버린다고 한다"며 "이런 기가 막힌 일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범죄자가 법관을 협박 공갈하고, 범죄자가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하고 특검하겠다고 하는 이런 해괴망측한 일을 들어봤느냐"고도 했다. 그는 "이런 민주주의가 전 세계에 어디 있느냐"며 "전세계 독재의 역사를 살펴봐도 네로, 진시황, 스탈린, 모택동, 김정은조차도 이렇게 무지막지한 독재를 하고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의 씨를 말리는 일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범죄자가 자기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느냐. 공상 만화도 이런 공상 만화를 본 적이 없다"며 "이번 대선은 선거가 아니라 독재를 막기 위한 거룩한 애국 행위다. 나라를 살리느냐 아니면 독재 국가로 떨어지는 것을 방치하고 도와주느냐는 선택의 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사법 독립수호·독재저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나경원 의원을 임명했다. 공동선대위원장도 맡고 있는 나 위원장은 "지금 삼권분립을 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 장악, 사법 파괴, 헌법질서 파괴, 그 광기가 극에 달했다"며 "대한민국이 법치 실종을 넘어서 법치 사망의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민주당은) 사법을 완전히 장악해서 이재명 독재 왕정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임을 부정하는 이런 시도를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남정현 기자2025-05-15 22:00:00

이재명 '전남'·김문수 '서울' 공략…이 "극우 반동세력" 김 "이 방탄 독재" 신경전도 고조(종합2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등 주요 대선 주자들은 6·3 대선을 19일 앞둔 15일 4일 차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 호남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고, 김 후보는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며 신경전도 이어갔다. 전날 부산·경남을 방문한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과 여수, 순천, 목포 일대를 훑으며 전통적 지지 기반 다지기에 주력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순신 호국 벨트' 일정의 둘째 날이기도 한 이날 이 후보는 충무공의 국난 극복 정신과 국민 통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첫 일정은 동서 화합의 상징인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시작했다. 그는 광주, 대구 출신 청년들과 유튜브 생방송 대담을 했다. 광양에서는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등 지방 균형 발전을 약속했고, 여수, 순천에서는 통합을 연신 외쳤다. 이 후보는 순천 유세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음 정부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저는 그 정부의 상징은 국민주권이라 본다. '국민주권정부'"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정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국민주권주의를 관철하되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통합의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 일정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에서 마무리했다. 그는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은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라는 위대한 일을 했다"며 "그 분이 열어준 민주주의 길, 정치 개혁의 길을 이어받겠다. 국민 대리인,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과 김 후보도 직격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좀 웃긴다. (내란에) 잘못했다고 석고대죄 하고 앞으로 절대 안 그럴 후보를 내겠다고 해야 하는데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을 지휘한 정호영 (전 국방부 장관)을 선대위에 영입하려고 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 1번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도 영입했다"며 "이것은 놀리는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첫 일정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전에는 보수 정당인 척이라도 했는데 이젠 대놓고 극우 반동 정치 집단화되고 있다"며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견디기 어려운 모욕적인 상황이 되는 것 같다"고 저격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비상 계엄에 사과한 데 대해서도 "시도 때도 없이 이 말씀 저 말씀 하셔서 진정성이 있나 우려된다"며 "말로 하면 뭐하나. 실천과 행동이 중요하다. 즉각 윤석열 내란 수괴를 제명하라"로 요구했다.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의 경쟁인 것처럼 보이지만 비상식과 상식의 대결"이라며 "이제 상식 중에서 진짜 보수, 합리적 보수와 진짜 개혁, 진보적인 색채의 집단을 나눠 제대로 된 정치 질서가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전체 일정을 소화하며 경제·교육·외교 등 정책 행보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협의회 조찬 강연에 참석해, 민주당이 주도한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을 겨냥해 "제가 결정권자가 되면 반드시 이런 악법이 기업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후 신도림역에서 첫 출근길 거리 인사 유세에 나섰다. '김문수'와 '기호 2번'이 적힌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20여 분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여한 뒤,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교원조합으로부터 교육 공약 정책 제안서를 받았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주민직선제'에서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나 '광역단체장 임명제'로 교육감 선출 방식을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오후에는 서울 중구의 주한미국 대사 관저에서 조셉 윤 주미대사 대리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안철수 의원을 만나 인공지능(AI) 및 의정 갈등 해결 방안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이날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소속 의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법부 수호 및 민주당 규탄 대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이 자기를 처벌하지 못하도록 공직선거법에서 관련 조항을 빼버린다고 한다"라며 "범죄자가 대법원장을 탄핵·특검하겠다고 하는 해괴망측한 일을 들어봤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선거가 아니라 독재를 막기 위한 거룩한 애국 행위"라며 "나라를 살리느냐, 아니면 독재 국가로 떨어지는 것을 방치하고 도와주느냐의 선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후보 직속 '사법 독립 수호·독재 저지 투쟁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교대에서 '학식 캠페인'을 이어갔는데, 김 후보와 이 후보 모두에게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입을 열 때마다 본인 낙선운동을 가열차게 하고 계신다"라며 "빨리 본인의 한계를 자각하고 최소 중도화나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에게는 "경제 공약에 허점이 너무 많고, 기본적인 논리마저 갖추지 못했다"며 "토론을 회피하는 침대 축구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은 기자2025-05-15 21:05:21

김문수, '사법독립수호' 나경원·'미래 농업' 전황근 위원장 임명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사법 독립수호·독재저지 투쟁위원회'에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을, '미래 농업 특별위원회'에 전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는 독재 저지와 법관의 독립성 수호, 그리고 튼튼한 농업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대책 기구에 다음과 같이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법치와 정의를 훼손하는 독재에 단호히 맞서고 국민 먹거리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책임지는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사법 독립수호·독재저지 투쟁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나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재명 1인을 위한 사법 장악 시도를 벌이고 있다"며 "지금은 이재명 1인에 대한 방탄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국민 개개인 권리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열차게 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입법폭주저지위원회 ▲사법수호위원회 ▲법치수호시민연대위원회 등 3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유상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와 조배숙·김도읍·정점식 의원 등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당 고문으로는 황우여 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인제 전 의원이 참여한다.

하지현 기자2025-05-15 21:03:49

김문수, 서울서 정책 행보…"이재명 독재 막아야" 규탄 대회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조기 대선을 앞둔 15일 서울에서 본격 정책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면죄 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며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협의회 조찬 강연에 참석해다 민주당이 주도한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을 저격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법을 고치자는 건 있었지만, 중소기업이 직접 나서 기업에 안 좋은 법이라고 목소리를 내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제가 결정권자가 되면 반드시 이런 악법이 기업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후 신도림역에서 첫 출근길 거리 인사 유세에 나섰다. '김문수'와 '기호 2번'이 적힌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20여 분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후보는 이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여한 뒤,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교원조합으로부터 교육 공약 정책 제안서를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주민직선제'에서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나 '광역단체장 임명제'로 교육감 선출 방식을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오후에는 서울 중구의 주한미국 대사 관저에서 조셉 윤 주미대사 대리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안철수 의원을 만나 인공지능(AI) 및 의정 갈등 해결 방안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2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전체 일정을 소화하며 경제·교육·외교 등 정책 행보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허위사실공표죄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강행하고,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을 상정한 것 등을 두고 "이재명 면죄 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도 이날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규탄 대회에 참석해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이 자기를 처벌하지 못하도록 선거법에서 관련 조항을 빼버린다고 한다"라며 "범죄자가 대법원장을 탄핵·특검하겠다고 하는 해괴망측한 일을 들어봤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선거가 아니라 독재를 막기 위한 거룩한 애국 행위"라며 "나라를 살리느냐, 아니면 독재 국가로 떨어지는 것을 방치하고 도와주느냐의 선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후보 직속 '사법 독립 수호·독재 저지 투쟁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교대에서 '학식 캠페인'을 이어갔는데, 김 후보와 이 후보 모두에게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입을 열 때마다 본인 낙선운동을 가열차게 하고 계신다"라며 "빨리 본인의 한계를 자각하고 최소 중도화나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에게는 "경제 공약에 허점이 너무 많고, 기본적인 논리마저 갖추지 못했다"며 "토론을 회피하는 침대 축구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현 기자2025-05-15 20:3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