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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관권선거 고발"vs국민의힘 "허위 주장 법적 대응"(종합)

등록 2025.05.22 18:13:55수정 2025.05.22 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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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읍민 체육대회서 김문수 공약 홍보 논란

어깨띠·피켓 배포 두고 선거법 위반 공방 격화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장군민이 참여한 체육대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기장군수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불법 관권선거를 벌였다며,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22. dhw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장군민이 참여한 체육대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기장군수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불법 관권선거를 벌였다며,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22. dhw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기장군민이 참여한 체육대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기장군수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불법 관권선거를 벌였다며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최택용 부산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김경지 법률지원단장, 민주당 소속 기장군의회 의원들은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18일 오전 정관스포츠힐링파크에서 열린 '정관읍민 체육대회 및 한마당 축제' 무대에 정동만 국회의원과 정종복 기장군수가 올라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공약인 도시철도 정관선 추진을 홍보했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30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했으며 기장군청이 보조금을 지원한 행사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정 의원은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문을 낭독했고, 정관선 추진 결의대회도 열었다"며 "현장에서 민주당 관계자는 배제된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들에게는 '정관선' 문구가 적힌 어깨띠가 배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관 주민들에게는 손팻말이 배포됐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과 군의원들은 김문수 후보의 선거운동복을 착용한 채 현장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경지 단장은 "공직선거법 제86조는 정당의 정책이나 주장을 선거구민에게 홍보하거나 공공행사를 개최·후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며 "이번 행위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이르면 23일 중 해당 행위에 대해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성명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국민의힘 측은 "해당 행사는 사전에 선거법 저촉 여부에 대해 기장군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했고 '선거와 무관한 행사는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깨띠 또한 특정 정당과 무관하게 배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주당은 충분히 확인 가능한 사실을 외면한 채 기자회견을 강행해 정당한 행사를 왜곡하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되거나 시정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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