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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올림픽 조직위, MLB에 여전히 기대…"빅리거 출전이 옳은 일"

등록 2025.05.22 16: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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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구단주 회의 만장일치로 '플래그 풋볼'에 선수 차출 합의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2025.05.22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2025.05.22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볼 수 있을까.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MLB를 계속해서 설득하는 중이다.

AP통신은 22일(한국 시간)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MLB에서 뛰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LA 올림픽에 내보내는 것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야구라는 종목을 위해서도, 선수를 위해서도, 올림픽을 위해서도 출전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모두에게 이득이라면 결국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미국프로풋볼(NFL)은 구단주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NFL 선수의 LA 올림픽 플래그 풋볼 출전을 허가했다. 조직위는 이에 한껏 들뜬 상황이다.

LA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플래그 풋볼은 미식축구와 거의 유사하다.

NFL 구단주 투표에서 32개 구단이 모두 찬성하면서 각 팀당 1명씩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무척 좋은 날이었다"고 전한 와서먼 조직위원장은 MLB에서도 비슷한 소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와서먼 조직위원장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긴밀하게 소통 중이다. 좋은 결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회장도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길 원하는 분위기다.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제대회를 맛본 선수들은 금메달 경쟁을 더욱 원한다"고 강조했다.

오타니, 저지 등이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드러낸 대표적인 선수다.

LA 올림픽 야구 경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야구가 올림픽에서 처음 시범종목으로 도입된 1984년 LA 올림픽 때 야구 경기를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때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LA 올림픽에서 부활하는 야구가 계속 올림픽에서 지위를 지키려면 슈퍼스타가 출전해야한다는 것이 조직위의 주장이다.

하지만 LA 올림픽은 MLB 정규시즌이 한창일 때 열린다.

올림픽이 열리는 7~8월에 MLB 선수들을 차출하려면 시즌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올림픽 기간이 비시즌인 NFL과는 사정이 다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복잡한 문제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들은 메이저리거로 대표팀을 꾸리려 할 것이고, 그러면 정규시즌을 치르는데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마케팅 관점에서 볼 때 LA 올림픽이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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