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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FICC 준회원 자격 취득…"국내 금융기관 참여 기대"

등록 2025.05.22 12:00:00수정 2025.05.22 13: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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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사진제공=한국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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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최초로 미국 FICC(Fixed Income Clearing Corporation) 준회원 자격을 취득해 후원래포(Sponsored RP) 거래가 가능해졌다.

한은은 2년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민간 참가기관의 RP 거래 중앙청산 의무화에 선제 대응한 사례로 자체 평가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23일 한은에 따르면 FICC의 준회원(Sponsored member)은 정회원인 청산회원(Sponsoring member)과의 Sponsored RP 거래 시 중앙청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FICC는 미국 증권예탁결제기관(DTCC)의 자회사로 미 국채와 미 정부기관채 및 MBS(주택담보부 증권)의 청산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Sponsored RP는 해당 프로그램 명칭이다.

한은은 이번 FICC 준회원 취득과 Sponsored RP 참여로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민간 금융기관들은 미국 국채 RP 거래시 개별청산에 나서고 있지만, SEC는 2027년 6월부터 민간 기관의 RP 거래 중앙청산을 의무화하고 있어 국내 금융기관의 대응이 시급하다.

채권은 2026년 12월부터, RP는 2027년 6월부터 모든 거래의 중앙청산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산회원과 준회권간 RP 거래 대부분이 Sponsored RP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국 국채시장에서 Sponsored RP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약 2조 달러다. 2023년 말 1조1000억 달러에 비해 2배로 몸집을 불렸다.

Sponsored RP 거래 장점은  일반 RP보다 거래 금리 및 유동성과 효율성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꼽힌다. 청산회원과 거래 시 일반 RP보다 유리한 금리로 매매가 가능해 비용이 절감된다.

또한 청산회원이 Sponsored RP 거래 시 중앙청산을 통해 상계되는 만큼 자산규모가 증가하지 않아 규제자본 적립 부담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준회원에 전가되는 비용이 낮아지게 된다.

다수의 Sponsored RP 거래를 실시할 경우 FICC 상계를 통해 결제대금이 축소되고, FICC는 거래에 대한 결제의무 이행을 담보해 결제리스크가 완화된다는 점도 있다.

한은은  FICC 준회원 자격 취득에 대해 미국 국채시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 모범 사례라고 설명한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FICC에 선제적으로 가입을 한 만큼 향후에 가입하는 국내 금융기관에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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