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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역세권 개발, 머피 전 美 피츠버그 시장 머리 빌린다

등록 2025.05.22 1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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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

도시재생 세계적 전문가…피츠버그 재건 성공 경험

[성남=뉴시스] 성남시 오리역세권 개발사업의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된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 (사진=성남시 제공) 2025.05.22.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성남시 오리역세권 개발사업의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된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 (사진=성남시 제공) 2025.05.22.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의 혁신적 개발을 위해 미국 피츠버그를 첨단 산업도시로 변화시킨 톰 머피 전 시장을 명예총괄기획가로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총괄기획가는 개발사업의 비전 설정부터 전략 수립, 정책 조율, 민관 협력 구조 설계까지 전반을 아우르며, 프로젝트의 통합적 추진을 책임지는 핵심 기획 리더를 말한다. 톰 머피 전 시장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피츠버그를 이끈 3선 시장으로, 도시재생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한때 '철의 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피츠버그는 1980년대 철강산업 붕괴로 인구 50만 명 이상이 이탈하며 급격한 쇠퇴를 겪었다. 머피 전 시장은 강변 공장지대 약 600만㎡를 공적으로 매입, 10년에 걸친 대규모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를 재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미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스포츠·컨벤션 센터, 상업·주거·공공이 결합된 복합단지, 40km 이상의 수변녹지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대학, 기업,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45억 달러(약 6조원) 이상을 유치하고, 4차 산업 기반 일자리 창출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머피 전 시장은 "도시재생의 성공은 정치인의 인내와 실행력, 그리고 민관 협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는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을 주제로 한 '창의도시계획 공모전'을 비롯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미래세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공모전은 내달 10~20일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접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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