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인적분할 결정…오전 9시30분까지 '거래 정지'
인적분할로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
최대주주 삼성물산, 주가 6%대 강세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I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1/09/NISI20250109_0001746305_web.jpg?rnd=20250109084944)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I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분할 결정에 따라 해당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거래 정지는 이날 오전 7시 45분부터 시작돼 오전 9시 30분에 해제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분할 이후 CDMO 사업은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맡게 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분할을 통해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가 특정 사업 부문을 분리해 신설 법인을 설립하고, 신설 법인의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보유 지분율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적분할이 각 사업 부문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DMO와 바이오시밀러는 성장 전략과 시장 대응 방식이 다른 만큼, 분할을 통해 양 사업의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사업 구조가 명확해져 가치 평가가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은 이날 장 초반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0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삼성전자는 31.22%를 보유한 2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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