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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해외 '평화의 소녀상'에 꽃배달…"기억과 연대를"

등록 2025.05.22 08: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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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회 관심 유도

[수원=뉴시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사진=경기도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사진=경기도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기억과 연대를 확산하기 위해 해외 평화의 소녀상에 꽃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일 독일 쾰른에 설치된 소녀상을 방문해 시민단체와 협력해 헌화했다. 21일에는 독일 베를린 소녀상에 꽃을 전달했다. 24일에는 이탈리아 스틴티노 시 평화의 소녀상까지 해외 꽃배달 캠페인을 이어간다.

일본의 개입으로 철거 위기에 놓였던 독일 베를린 소녀상은 9월까지 존치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스틴티노 소녀상은 일본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일에 이어 지난해 6월 유럽에서 두번째로 건립됐다.

도는 7월까지 시민단체와 한인회 등의 협조로 세계 각국의 소녀상에 헌화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의 하나다. 지난해 실시한 '기억의 꽃배달'에 이어 추진됐다. 도는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8월14일)을 앞두고 전국 139개 소녀상에 꽃을 전달하는 '기억의 꽃배달' 대국민 참여 캠페인을 했다. 캠페인 참여자가 2주 동안 전국 139개 소녀상에 꽃을 배달하는 행사다. 경기도가 처음 기획했다.

지난 11일 작고한 이옥선 할머니는 경기도 나눔의 집에 거주하면서 20년 넘게 일본, 호주, 독일 등 전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도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기억을 국제사회와 함께 공유하며 피해 역사가 잊혀지지 않도록 기념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효 경기도 여성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용기를 생생하게 알리고자 노력하겠다"며 "독일과 이탈리아에서의 헌화가 국제사회에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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