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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만드는 레전드"…태극기 두른 손흥민 향한 찬사

등록 2025.05.22 07: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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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3전 4기' 생애 첫 우승 트로피

토트넘, 맨유 1-0 꺾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서울=뉴시스]토트넘, 구단 SNS로 손흥민에 찬사. (사진=토트넘 소셜미디어 캡처)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토트넘, 구단 SNS로 손흥민에 찬사. (사진=토트넘 소셜미디어 캡처)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캡틴' 손흥민(33)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은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잉글랜드)와의 2024~2025시즌 UEL 결승전에서 1-0 승리했다.

전반 41분 브레넌 존슨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에서 벗어났다. 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아울러 1971~1972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토트넘은 4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빌바오=AP/뉴시스]손흥민, 생애 첫 우승. 2025.05.21.

[빌바오=AP/뉴시스]손흥민, 생애 첫 우승. 2025.05.21.

반면 2016~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UEL 정상을 노렸던 맨유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은 3전 4기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으나 프로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2016~2017시즌에는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에 그쳤고, 2018~2019시즌 UCL 결승에선 리버풀(잉글랜드)에 져 우승을 놓쳤다. 또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빌바오=AP/뉴시스[손흥민 생애 첫 우승. 2025.05.21.

[빌바오=AP/뉴시스[손흥민 생애 첫 우승. 2025.05.21.

하지만 이번 UEL 우승으로 마침내 프로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을 추가하게 됐다.

이 대회 전까지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경력은 국가대표로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했다.

한국 선수로 UEL 트로피를 든 건 손흥민이 역대 네 번째다.

앞서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1980년과 1988년 각각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UEL 전신인 UEFA컵 정상에 올랐다.

[빌바오=AP/뉴시스]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생애 첫 정상. 2025.05.21.

[빌바오=AP/뉴시스]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생애 첫 정상. 2025.05.21.

또 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에서 뛴 미드필더 이호와 수비수 김동진이 UEL 우승 축배를 든 바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국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이다.

토트넘 구단도 유로파리그 우승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이 몸에 태극기를 두른 사진을 올리며 "역사를 만드는 레전드"라며 "메이저 트로피를 이끈 첫 한국 출신 주장"이라고 적었다.

또 손흥민이 우승 확정 후 두 손을 번쩍 들고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멋지다, 소니"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아울러 손흥민이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으로부터 UEL 우승컵을 전달받은 뒤 토트넘 동료들 가운데서 들어 올리는 영상도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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