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축구장 73개 규모 동탄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절대 안돼"
화성시 장지동 1131 일원 지하 7층, 지상 20층, 축구장 73개 규모
물류센터 진출입 차량 대부분 오산구간 통행…교통혼잡 불가피
시 "22일 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에서 반대 입장 분명히 할 것"
![[오산=뉴시스] 오산시청 전경 (사진 = 오산시 제공)](https://image.newsis.com/2023/05/23/NISI20230523_0001272358_web.jpg?rnd=20230523105410)
[오산=뉴시스] 오산시청 전경 (사진 = 오산시 제공)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가 시 경계 인접지역인 화성시 장지동 일원에 축구장 73개 규모로 추진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권재 시장은 21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오산시와 맞닿은 지역에 초대형 물류센터 개발을 추진하면서 아무런 논의와 협의 없이 일방적 추진은 결코 온당치 않다"며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번 계획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초대형 물류센터 개발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성시 동탄1·2신도시인 장지동 1131 일원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 51만7969㎡로 축구장 면적과 비교할 때 73개에 달하는 초대형 창고다.
하루 2000여대의 물류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구조로, 완공시 오산IC를 이용해 오산시내 구간을 운행할 경우 교통량 증가로 인한 극심한 교통체증 및 생활불편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시는 2030년 기준 하루 약 1만7000대의 차량이 오산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도심 교통 혼잡은 물론 인근 도로망 전반에 걸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산=뉴시스] 이권재 시장(사진=오산시 제공) 2025.05.21.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01778830_web.jpg?rnd=20250226125805)
[오산=뉴시스] 이권재 시장(사진=오산시 제공) 2025.05.21.photo@newsis.com
시는 지난 16일 시행사 측에 공식 재검토 요청과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하는 한편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안이 단순 개발사업이 아닌 생활권이 겹치는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이 필요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권재 시장은 "행정구역상 화성시 지역이지만 실제 생활권과 차량 통행은 오산교통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지역"이라며 "시는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이 백지화될때까지 시민 생활권 보호를 위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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