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폭증’ AI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은?…PwC컨설팅, 보고서 발간
"도심·수도권·지방별로 다양한 형태 구축해야"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의 필수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심·수도권·지방별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PwC컨설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성형 AI 시대가 여는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94.9%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인프라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PwC컨설팅은 "우리나라는 서울과 수도권에 도심 전력 수요가 밀집되어 있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요지로 보낼 송배전망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그나마 전력 자원의 여유가 있는 지방에도 인프라가 부족해 일본 등 가까운 해외로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유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자의 니즈와 배치되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등 규제로 인해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과 구축은 물론, 입주 유치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도심, 수도권, 지방별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표적인 예로 제3의 지역 데이터센터에 남는 잉여 공간을 임대해 중간 연산 센터를 운영하거나, 데이터 생성 및 수요지에 가까이 위치한 중소 규모의 엣지 데이터센터를 여러 지역에 구축 또는 위탁 운영하는 방안 등이 있다.
유원석 PwC컨설팅 본부장는 "최근 폭증하는 생성형 AI 사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AI 데이터센터의 구축과 확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그동안 도심과 수도권 인근의 수전 가능한 용량 범위에서 데이터센터의 구축을 논의했다면 앞으로는 도심, 수도권, 지방별로 다양한 형태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