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의 진화, 이재명캠프 사칭도 등장…2400만원 등쳤다
관계자 저녁 식사자리 예약전화받은 식당주인
"2400만원 짜리 고급 양주 3병도 준비" 요청해
특정 주류업체 계좌로 양주값 입금하라고 설명
![[광주=뉴시스] 광주 광산경찰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02/01/NISI20240201_0001472104_web.jpg?rnd=202402011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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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해 수천만원 상당의 고급 양주 등을 가로챈 뒤 잠적한 '노쇼(No-show)' 사기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식당 주인 A씨는 이 후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누군가로부터 노쇼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진정을 접수했다.
A씨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 전야제 행사가 열린 지난 17일 이튿날 이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의 저녁 식사 자리를 예약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이 후보 캠프 관계자'라고 소개한 주문자는 2400만원 짜리 고급 양주 3병도 식사 자리에 함께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주문자는 식당에서 미리 양주를 준비하면 방문할 때 법인카드로 결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에게 특정 주류 업체를 소개해주면서 해당 업체의 계좌로 양주값을 입금하면 된다고 했다.
주문자는 A씨가 해당 업체의 계좌번호로 입금한 이후 예약을 취소하겠다고 알려왔다. 또 "금액은 보전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튿날 이 후보가 타 지역 일정을 소화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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