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선대위, 민주당 '노쇼' 사칭 고발
숙박·음식점 상대 대리결제…1000여만원 피해
![[제주=뉴시스]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1일 오전 제주경찰청에서 민주당 사칭 노쇼 사기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1847863_web.jpg?rnd=20250521101902)
[제주=뉴시스]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1일 오전 제주경찰청에서 민주당 사칭 노쇼 사기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는 21일 오전 제주경찰청에서 민주당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4건에 대해 사기 및 업무방해, 명예훼손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제주에서는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예약한 뒤 잠적해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잇따랐다.
예약 취소에 따른 영업 손실에 더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까지 더해지면서 금전적 피해 사례도 2건 발생했다.
사기 조직은 지난 18일 서귀포시 소재 펜션에 전화를 걸어 '19일부터 2박 3일간 선거 운동원 30명이 투숙하려고 한다. 함께 먹을 도시락을 준비해 주면 숙박비와 같이 결제하겠다'고 속여 400만원을 대리 결제하게 한 뒤 연락을 끊었다.
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한 또다른 조직원은 지난 17일 제주시내 한 횟집을 상대로 '20명 식사를 예약하려고 하는데, 양주 4병을 대신 구매해서 준비해달라'며 '아는 업체를 소개해주겠다'고 유인해 660만원 상당의 대금을 송금하게 한 뒤 잠적했다.
또 다른 민주당 당직자라고 주장한 C씨는 지난 19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숙박업소에 30명 숙박 예약 후 그대로 '노쇼'를 시전했다.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도당에 접수된 피해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불경기로 힘든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입힌 악질 범죄로 판단해 엄정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로 피해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지난 19일 긴급 선대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노쇼 사기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예방을 위해 '민주당' 명의로 예약을 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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