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진 속 살아나는 구자욱, 무너질 수 없었던 남다른 책임감
최근 15경기에서 3승에 그쳐…2위에서 8위까지 추락
20일 키움전 승리로 3연패 탈출…"페이스 올라갈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삼성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4.16. bjk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16/NISI20250416_0020774770_web.jpg?rnd=2025041619115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삼성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4.16. bjko@newsis.com
구자욱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득점권 상황에서 구자욱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팀이 3-2로 앞선 연장 11회초 2사 만루에서 왼손 투수 윤석원의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삼성은 구자욱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연장 11회 혈투 끝에 키움을 6-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마침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9회말에 점수를 허용해 연장까지 갔다. (연장에서)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꼭 쳐야 했다. 경기 전에 감독님, 타격코치님과 이야기한 것이 타석에서 잘됐다"고 전했다.
지난달까지 타율 0.259에 그쳤던 구자욱은 5월 들어 타격감이 상승 중이다. 16경기에서 타율 0.304 1홈런 10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차례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구자욱은 "컨디션이 좋았다가 안 좋아지기도 해서 조금 혼란스러울 때가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다"며 "매일매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 홈런을 치고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4/19/NISI20250419_0001822136_web.jpg?rnd=2025041920343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 홈런을 치고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19. *재판매 및 DB 금지
구자욱은 "5월 들어 팀이 지는 경기가 많아져서 자책을 많이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다 같이 힘을 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무너지면 안 된다고 느꼈다"며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모두가 항상 선수들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계셔서 그래도 팀이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키움을 누르고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은 삼성은 한숨을 덜었다. 이번 승리를 전환점으로 삼고 반등을 노린다.
구자욱은 "이기려는 마음이 매우 컸고, 선수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가 선수들의 페이스가 올라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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