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證 "하나머티리얼즈, 실적·주가 상승 여력 제한적…목표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BNK투자증권은 21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실적과 주가 상승 여력이 모두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하나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586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대비 각각 3%, 18% 하회한 수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주요 고객사의 낸드(NAND) 공정 전환 투자 과정에서 수요가 감소했고, 매년 초 단가 인하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의 연간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NAND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고객사들의 감산 지속과 신규 투자 지연, 전환 투자 속도 조절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V10 라인부터 적용될 TEL의 극저온식각장비는 당분간 테스트 물량 수준의 제한적 수주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P4 라인 가동이 지연되면서 실리콘카바이드링(SiC-Ring) 매출도 3년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나타난 수요 개선은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상호관세 영향으로 최종 수요가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추가 상승 여력이 낮아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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