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FC안양 구단주 "연 이은 오심 분노…반드시 바로 잡아야"
기자회견 개최…강력 항의
![[안양=뉴시스] 박석희기자=최대호 FC 언양 구단주가 20일 "경기 과정에서 심판의 오심이 많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5.20. PHE@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1847156_web.jpg?rnd=20250520153049)
[안양=뉴시스] 박석희기자=최대호 FC 언양 구단주가 20일 "경기 과정에서 심판의 오심이 많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5.20. PHE@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순간의 분노가 아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며 잘못된 오심 판정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합니다. 끝까지 투쟁하는 등 심판의 공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대호 FC 안양 구단주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심판의 오심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고 항의성 목청을 높였다. 이와 함께 “오늘 FC 안양의 구단주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유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많은 오심이 있었다”며 10건의 장편 영상 공개와 함께 심판 판정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선수들이 승점 1점을 얻기 위해 피나는 훈련과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노력과 기량이 아닌 오판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현실을 구단주로서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흥분한 어조 강조했다.
특히 "4월12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50초 우측 크로스 경합 시 포항의 A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FC 안양의 선수를 잡아당기고 밀어 선수가 넘어졌음에도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오심"이라고 했다.
또 "같은 후반 88분13초 우측 크로스 경합 후 리바운드 볼 경합 과정에서 포항의 B 선수가 FC 안양 선수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어 넘어뜨렸음에도 심판이 반칙 선언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를 포함해 K리그1 정규리그 총 15경기 중 4경기(3월30일·4월12일·5월6일·5월17일)와 코리아컵 1경기(5월14일) 등 5경기에서 10건의 오심 판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복적으로 발생한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단순한 오심 차원을 넘어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판정 오류들이 누적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심판 판정의 공정성 강화 ▲오심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 및 사과 ▲K리그 경기 규정 제37조(인터뷰 실시)의 6항 '판정이나 심판 부정적 언급 금지' 조항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여기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일관된 심판 운영 체계는 K리그 전체의 신뢰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명백한 오심이 발생한 경우 해당 경기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해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도록 한 현행 K리그 규정은 건설적인 비판과 개선 요구조차 금지하는 것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리그 운영과 거리가 멀다"며 "개정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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