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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트램 사업자 없어"…개통 지연 우려

등록 2025.05.20 14: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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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유찰

"기업 대상 사업설명회 없이 재공고"

[화성=뉴시스]동탄트램 콘셉트 디자인.(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동탄트램 콘셉트 디자인.(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 도시철도, 동탄트램 공사에 참가하겠다는 기업이 없어 동탄트램 개통 지연이 불가피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된 조달청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심사(PQ, Pre-Qualification)에 단 한 곳의 기업도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PQ는 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에 시공경험이나 기술능력,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격업체를 선정해 입찰참가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참가기업이 없다는 것은 입찰에 응하는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는 의미다.

PQ 직전부터 공사기간과 공사비 등에 대한 부담으로 참여 기업이 없을 거란 우려가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 구간은 수원 망포역~동탄역~방교동을 연결하는 13.8㎞ 노선과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를 연결하는 17.8㎞ 노선이다. 업게에서는 약 10㎞ 구간의 울산트램과 비교해 공사비는 적고 공사기간은 짧다는 지적을 해왔다.

화성시는 6월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관련기업 대상 사업설명회 개최가 여의치 않다며 조건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재공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건 변경이 없을 경우 기업의 참여는 미지수다. 동탄트램 개통이 지연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동탄 트램은 2개 노선으로 건설되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이다. 당초 2027년 개통 예정이었지만 국토부 기본계획 변경 승인 지연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지방재정 부담 증가 등으로 2028~2029년 개통을 예상하고 있다.

화성시 687억원, LH분담금 9200억원 등 9981억원을 투입, 34.4㎞ 구간에 36개 트램 정거장을 만든다. 오산 구간 2.85㎞ 구간은 2단계 공사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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