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재도전학교 1기 7.9대 1 경쟁률 마감…2기 접수
6월16~20일 힐링·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전액 무료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올해 경기재도전학교 1기 50명 모집에 총 393명이 지원해 경쟁률 7.8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일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경기 재도전학교'는 실패 경험자들이 좌절을 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심리 치유, 직무 역량 강화, 실행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재도약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1기 모집은 연령대별로 3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0대, 50대, 60대 이상 순이다. 휴학생과 재학생을 포함한 신청자 가운데 207명(53%)은 구직을, 177명(45%)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원 동기로는 장기화 된 경력 단절, 준비되지 않은 창업으로 빠른 폐업, 이직 시도의 계속된 실패 등이 꼽혔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다음달 8일까지 제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제2기 교육은 다음달 16~20일 운영된다. 충북 충주의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2박3일간 힐링 프로그램이, 경기도 화성의 YBM연수원에서 2박3일간 직무역량 강화 교육이 각각 진행된다. 참여 비용은 무료이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도민으로, 취·창업 실패 경험이 있거나 재기를 준비 중인 사람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재도전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50명을 선발한다.
도는 참가자에게 개그맨 고명환의 '365일 가슴 설레는 도전법', 작가 고도원의 '꿈 너머 꿈' 등 명사 특강을 비롯해 직무 역량 강화, 실습, 성과 창출 등 단계별 재도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산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맞춤형 취업 상담을 제공하고 창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지금 힘든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가까운 사람에게도 터놓고 말하기 어렵고 혼자 고민한다"며 "경기재도전학교에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또 공감을 통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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