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피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진단"…美 FDA 첫 승인
'루미펄스' 뇌 아밀로이드 플라크 여부 확인
![[서울=뉴시스버팔로( 미 뉴욕주) = AP/뉴시스] 뉴욕주 버팔로 신경해부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손상된 뇌사진. 미국의 제약사들은 7월25일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알츠하이머협회 총회에서 신약 BAN2401의 최고용량을 투약한 환자들의 임상실험에서 30%의 환자들이 뇌혈관의 플라그가 사라지는등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https://image.newsis.com/2018/07/26/NISI20180726_0014322562_web.jpg?rnd=20180726072620)
[서울=뉴시스버팔로( 미 뉴욕주) = AP/뉴시스] 뉴욕주 버팔로 신경해부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손상된 뇌사진. 미국의 제약사들은 7월25일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알츠하이머협회 총회에서 신약 BAN2401의 최고용량을 투약한 환자들의 임상실험에서 30%의 환자들이 뇌혈관의 플라그가 사라지는등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FDA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속 플라크(침착물)를 탐지할 수 있는 혈액검사 '루미펄스(Lumipulse)'를 승인했다.
루미펄스 검사는 혈장 내 두 가지 단백질을 측정하고, 환자의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뭉쳐 뇌 속에 쌓이는 것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시키는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뇌척수액을 뽑는 요추천자나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같은 고비용 침습적 검사에만 의존해 왔다.
반면 루미펄스 검사는 단순한 채혈만으로 가능해 보다 덜 침습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FDA는 루미펄스 검사를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있는 55세 이상의 환자에 한해 승인했다. 인지 기능 저하 증상이 있는 전문 진료기관의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 결과는 반드시 환자의 임상 정보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돼야 한다고 밝혔다.
루미펄스 검사를 개발한 일본 HU 그룹 산하 후지레비오진단은 검사 비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마리아 C. 카리요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 최고과학책임자는 성명에서 "오늘은 알츠하이머 진단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을 이룬 날"이라며 "이번 FDA의 조치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일찍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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