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노히트노런' 라일리 8이닝 무실점…NC, 키움에 5-0 완승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NC 선발 라일리가 SSG 안상현을 아웃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5.13. photocdj@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20808534_web.jpg?rnd=20250513204755)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NC 선발 라일리가 SSG 안상현을 아웃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5.13. photocdj@newsis.com
8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은 라일리는 9회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트노런이 무산됐지만,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NC는 1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NC 승리의 중심에는 라일리가 있었다.
라일리는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삼진 12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8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면서 KBO리그 역대 15번째 노히트노런 달성자 탄생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9회 선두타자 전태현에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산됐다.
KBO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은 2019년 4월21일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덱 맥과이어가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달성한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라일리는 8회까지 1회 볼넷, 2회 야수 실책을 제외하고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초 송성문, 야시엘 푸이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라일리는 최주환에 볼넷을 헌납했다. 그러나 루벤 카디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라일리는 2회초 1사 후 이주형을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주형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NC 유격수 김주원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실책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라일리는 김태진, 김재현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부터 8회까지는 한 타자의 출루도 허락하지 않았다.
3회초 전태현,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라일리는 푸이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라일리는 5회초 이주형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후 김태진, 김재현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초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까지 침묵하던 NC 타선은 6회에야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6회말 권희동의 볼넷과 김주원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민우가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했다.
후속타자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하면서 NC는 3-0으로 앞섰다.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라일리는 7회초 삼진 1개를 곁들여 또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라일리는 공 11개만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주형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라일리는 어준서를 3구 삼진으로 물리쳤고, 임병욱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NC는 8회말 2점을 보태며 라일리에 힘을 더했다. 천재환의 내야안타와 도루, 김주원의 볼넷과 박민우의 내야안타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8회까지 투구수가 106개임에도 대기록을 앞둔 라일리는 9회초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태현에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아 노히트노런이 불발됐다.
그러자 NC는 투수 교체를 택했다. 류진욱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류진욱이 송성문과 푸이그, 최주환을 모두 범타로 물리치면서 NC는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라일리는 시즌 6승째(2패)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5에서 3.07로 끌어내렸다.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NC는 시즌 20승(1무 21패) 고지를 밟았다.
전날 더블헤더 2차전을 승리하면서 7연패를 끊었던 키움은 1안타 빈공 속에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시즌 35패째(14승)를 당했다.
키움 선발 조영건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꽁꽁 묶인 탓에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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