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K 삼진 쇼' 한화 폰세, 역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4/27/NISI20250427_0001828854_web.jpg?rnd=20250427175552)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폰세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며 16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4개로, SSG의 드류 앤더슨이 올해 4월26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달성하는 등 7차례 있었다.
국내 투수까지 통틀어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은 1991년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열이 광주 빙그레 이글스전에서 달성한 18개다. 당시 선 감독은 13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정규이닝인 9이닝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화 류현진이 2010년 5월11일 청주 LG 트윈스전에서 작성한 17탈삼진이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지난달 3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10개)과 15일 SSG전(12개), 2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13개)에서는 한 경기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는 기염을 토한 폰세는 신기록 수립에 대한 의지를 한껏 드러냈고, 이날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쓰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폰세는 9경기에서 59이닝을 던지며 75개의 삼진을 잡았다.
경기 시작부터 탈삼진 쇼를 펼쳤다.
폰세는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에 볼넷을 헌납했으나 라이언 맥브룸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최준우, 안상현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삼진 행렬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정준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폰세는 신범수, 최지훈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폰세는 4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았다. 최정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한 뒤에는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쳤다.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4회말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1사 후 이도윤의 좌전 안타와 최재훈의 좌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1점을 뽑았다.
폰세는 5회초 맥브룸, 최준우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후 안상현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6회초에는 정준재와 신범수, 최지훈을 차례로 삼진으로 솎아냈고,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4개)에 타이를 이뤘다.
폰세는 7회초 박성한, 최정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한유섬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폰세는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7회까지 투구수가 97개로 다소 많아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