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신네르, 도핑 징계 후 첫 결승서 알카라스 상대

ATP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서 격돌

[로마=AP/뉴시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지난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이탈리아오픈) 단식 8강전에서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를 물리친 후 인사하고 있다. 신네르가 2-0(6-0 6-1)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토미 폴(12위·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5.16.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1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805만5385 유로)  10일 차 단식 준결승에서 토미 폴(12위·미국)에게 2-1(1-6 6-0 6-3) 역전승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4강 대진에선 알카라스가 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아)를 2-0(6-3 7-6<7-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결승전은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남자 테니스 차세대 스타들의 경기로 이목을 끈다.

2001년생 신네르는 작년 호주오픈,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을 제패했다.

둘의 상대 전적에선 알카라스가 최근 3연승으로 6승4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 단식 타이틀 수를 비교해도 알카라스(4개)가 신네르(3개)보다 1개 더 앞선다.

특히 신네르는 이번 대회가 도핑 관련 3개월 출전 정지 후 갖는 복귀전이다.

그럼에도 최근 26연승을 달리며 결승까지 진출, 지난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 이후 49년 만에 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하는 이탈리아 선수 기록에 도전한다.

[로마=AP/뉴시스] 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아)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이탈리아오픈)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위·독일)를 물리친 후 기뻐하고 있다. 무세티가 2-0(7-6 6-4)으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5.15.

신네르와 격돌하는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 2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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