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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장학회에 평생 모은 재산 기탁한 고령의 노인

등록 2025.05.16 15: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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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 심정숙씨(오른쪽).(사진=의정부시 제공).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심정숙씨(오른쪽).(사진=의정부시 제공).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평소 근검절약 생활을 하며 조금씩 모은 재산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고령의 노인에 대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89세 노인 심정숙씨가 의정부시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심씨는 의정부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오랜 시간 모은 재산을 전달했다.

심씨는 50대까지 일을 하며 경제활동을 이어왔지만 60대부터는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하고 있다.

넉넉한 살림을 할 만큼 젊은 시절 돈을 많이 모아 둔 것도 아니다.

평상시 생활에서 아끼고 아껴 조금씩 모아두고 어려운 이들에게 작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파지를 줍는 이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가진 돈을 건네기도 했고 어려운 이웃에게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 

오랜 시간 모은 돈을 타인을 위해 선뜻 건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심씨는 자녀가 없어 자식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직업이 있어 고정적으로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다.

생활 속에 모은 돈이 생계 수단이다.

심씨는 향후 장학금을 추가로 기탁할 뜻을 밝혔다.

심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며 "평생 모은 재산이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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