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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타마요 막히니 3연승서 3연패…챔프전 역싹쓸이 위기

등록 2025.05.16 1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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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 1~3차전 맹활약 후 4~6차전 부진

조상현 LG 감독 "결국 타마요가 살아나야"

[창원=뉴시스] 추상철 기자 = 15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 6차전 경기, LG 타마요가 슛을 하고 있다. 2025.05.15. scchoo@newsis.com

[창원=뉴시스] 추상철 기자 = 15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 6차전 경기, LG 타마요가 슛을 하고 있다. 2025.05.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역사상 첫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선 에이스 칼 타마요가 살아나야 한다.

LG는 지난 15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 홈 경기에서 51-54로 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SK와 나란히 3승 3패가 되면서 시리즈 균형을 내줬다.

두 팀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최후의 7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2위' LG는 '1위' SK를 상대로 1~3차전을 내리 잡으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중심에는 봄 농구에 돌입한 뒤 정점의 경기력을 보여준 타마요가 있었다.

타마요는 SK와의 챔피언결정전 1~3차전 3연승 동안 평균 23점을 뽑으며 맹활약했다.

2점 성공률이 50%(30회 중 15회 성공), 3점 성공률이 41.7%(24회 중 10회 성공)에 달할 정도로 날카로웠다.

여기에 평균 7.7리바운드까지 더해 헌신적인 수비 능력까지 보여줬다.

특히 상대 에이스 안영준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며 LG의 3연승을 이끌었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칼 타마요. (사진=KBL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칼 타마요. (사진=KBL 제공)

하지만 창원체육관에서 치른 4차전에서 첫 패배를 당한 뒤 완전히 다른 양상에 빠졌다.

타마요는 4~6차전 3연패 동안 평균 야투 성공률 28.2%(39회 중 11회 성공)에 그치며 9.3점밖에 넣지 못했다.

앞선 세 경기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득점이 줄 만큼 심각한 부진이다.

여기에 타마요가 흔들리자 지원 사격을 맡았던 아셈 마레이도 힘을 잃은 모습이었다.

7차전 승리의 관건은 결국 타마요다.

LG는 최종전에서도 타마요에게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차전에 앞서 조상현 LG 감독은 "결국 타마요가 살아나야 한다. (유) 기상이, (양) 준석이, 마레이 등이 잘하고 있지만, 타마요가 조금 처져 있다. 키는 타마요라고 생각한다. 볼도 많이 갖고 스피드도 가져가면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타마요는 4차전(7점·야투 성공률 12.5%), 5차전(8점·야투 성공률 28.6%)과 비교했을 때 6차전(13점·야투 성공률 35.3%)에서 공격의 활로를 어느 정도 되찾았다.

LG는 3연승 이후 3연패로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역싹쓸이 굴욕'의 갈림길에 섰다.

조 감독은 타마요를 부활시킬 비책을 궁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을 준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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