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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얼굴 불에 그을린 현수막'… 인천서 10대 검거

등록 2025.05.16 11:08:59수정 2025.05.16 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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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둔 14일 전북 전주시 백제대로에 각 당 후보들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5.05.14.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둔 14일 전북 전주시 백제대로에 각 당 후보들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5.05.14. pmkeul@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불태운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0대 A군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3일 오후 11시30분께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 일대에 게시돼 있던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수막의 이 후보 얼굴 부분이 불에 그을린 흔적을 발견하고, 누군가 고의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으며, 전날 A군을 검거했다.

공직선거법 제240조 제1항에 따르면 선거벽보나 현수막 등 선전시설물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 유사 사건이 빈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게시 장소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전날 이 대선후보의 선거현수막이 훼손된 것에 대해 "특히 후보의 얼굴 부분이 라이터 불에 태워진 정황은 단순한 낙서를 넘어선 정치적 의도를 가진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 과정에 대한 폭력적 훼손 시도이며, 정치 혐오와 증오의 표현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진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저희는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히 용의자를 특정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은 향후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국 각지의 현수막 및 선거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모든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도 주변을 예의주시하고 의심스러운 행동이나 훼손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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