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해킹 영향은"…비트코인, 1억5000만원 앞두고 숨고르기
비트코인, 1.22% 상승한 1억4632만원
미국 1위 거래소 코인베이스, 해킹으로 고객 데이터 털려
코인베이스 "개인 가상자산 지갑 코드 손상 없어"
![[AP/뉴시스]코인베이스 앱 휴대전화 아이콘. 2021.10.15.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1/04/14/NISI20210414_0017347302_web.jpg?rnd=20211015122848)
[AP/뉴시스]코인베이스 앱 휴대전화 아이콘. 2021.10.1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1억5000만원대 돌파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해킹 소식 등에 투심이 위축된 영향이다.
16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2% 상승한 1억463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50% 뛴 1억4634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70% 오른 10만3832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횡보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24% 오른 35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03% 하락한 35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3.28% 떨어진 254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로스로 전환됐다. 앞서 전날에는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이 나타난 바 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88%다.
이날 시장은 코인베이스 해킹 소식에 주춤했다. 미국 기관 투자자들도 이용하는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벌어진 일이라 투심이 악화한 것이다. 다만 해킹으로 가상자산이 아닌 고객 데이터가 털렸다는 점에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코인베이스는 15일(현지시간) 입장문을 통해 "해커들이 고객 데이터를 탈취해 2000만달러(280억원)를 요구했다. 이를 지불하지 않으면 고객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이를 지불하는 대신 해커 체포에 2000만달러 현상금을 내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밀번호나 개인 가상자산 지갑 코드가 손상되지 않았고, 데이터 유출로 코인베이스 고객 중 1% 미만이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사건으로 손해를 입은 고객에게 배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1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