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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나신날' 홍보 영상에 日 신사 등장…서경덕 "정부, 반성하라"

등록 2025.05.16 08:26:20수정 2025.05.16 08: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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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 리허설 영상에 '간다 신사' 담겨

수차례 재생…시민 항의로 본행사선 삭제

서경덕 "있을 수 없는 일…업체 탓 말라"

[서울=뉴시스]세종대왕 나신날 기념 행사 예행 연습 중 홍보 영상에 등장한 일본 도쿄의 간다 신사. 서경덕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세종대왕 나신날 기념 행사 예행 연습 중 홍보 영상에 등장한 일본 도쿄의 간다 신사. 서경덕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조기용 수습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종대왕 나신날' 기념일 행사 리허설 영상에 일본 신사가 등장한데 대해 "정부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서 교수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5일 경복궁에서 열린 세종대왕 나신날 공식 행사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영상이 여러차례 상영됐는데, 영상 속 일본 신사의 모습이 담겨 논란이 됐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세종대왕 나신날에 맞춰 제작한 영상에는 우리 한옥이 아닌 일본 신사의 모습이 흑백으로 담겼다. 이 건물은 일본의 국가등록유형문화재인 도쿄의 '간다 신사'다. 

영상에는 중국의 절 형상을 하고 있는 사진도 사용됐다.

해당 영상은 본 행사 시작 전 여러차례 재생됐고, 이를 본 시민의 항의로 본 행사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한글과 한국어를 널리 보급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정작 우리 스스로가 국내행사에서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을 제작한 업체를 탓하기보다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한 정부 기관이 더 반성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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