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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결승' 앞둔 손흥민, 빌라전 득점으로 경기력 되찾을까

등록 2025.05.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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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빌라 원정으로 리그 37라운드

UEL 결승 앞두고 컨디션 올릴 기회

'협박' 이겨내고 골 넣을지 관심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8경기 만에 운동장을 밟았으며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2025.05.12.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8경기 만에 운동장을 밟았으며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2025.05.12.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이 애스턴 빌라전을 통해 컨디션 회복에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3시30분(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빌라와 2024~2025시즌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현재 11승5무20패(승점 38)로 리그 17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미 잔류를 확정한 데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있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한 판이다.

다만 구단 역사상 1부 리그 최다 패배 경신 여부가 걸려 있고, 선수단 분위기 반전 및 손흥민의 컨디션 회복 이슈도 있어 마냥 방심할 순 없는 일정이다.

토트넘은 UEL 결승을 통해 '무관 탈출'에 도전한다.

지난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째 트로피에 닿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 그 아쉬움을 털 기회를 잡았다.

맨유 역시 리그 16위에 그치며 부진하고 있어, 이번 시즌 UEL 우승에 올인한 상황이다.

토트넘이 이를 넘기 위해선, 빌라전 승리를 통해 상승 곡선을 탈 필요가 있다.

주전 공격수 손흥민의 발끝에 이목이 집중된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7경기 연속 결장했으나,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0-2 패배)를 통해 8경기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약 32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이번 빌라전에는 좀 더 긴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최근 "빌라전을 통해 상태를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고 있다. 손흥민은 8경기 만에 복귀했으며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2025.05.12.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고 있다. 손흥민은 8경기 만에 복귀했으며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2025.05.12.


손흥민 역시 UEL 결승전 활약이 중요하다.

그는 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지만, 프로 데뷔 후 소속팀 우승 경험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만큼, 이번 시즌 UEL 우승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빌라전은 UEL 결승을 위한 컨디션 회복뿐 아니라 리그 개인 기록을 위해서도 골을 넣어야 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7골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하고 있는 그는 잔여 일정에서 3골을 더 넣는다면 리그 두 자릿수 연속골 기록을 '9'로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온전히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변수가 생겼다.

최근 손흥민이 협박을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수억 원대 금품을 받아내려 한 공갈 혐의를 받는다.

B씨도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금품을 요구한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다.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월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3월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5. jhope@newsis.com


이 소식은 영국 현지에도 퍼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런 상황은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점쳤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경기 외적 잡음에도 불구하고 골맛을 보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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