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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파격 완화에…환율 '급등'·코스피는 '강보합'

등록 2025.05.13 16: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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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에, 코스닥지수는 6.48포인트(0.89%) 오른 731.88에 장을 마쳤다. 2025.05.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에, 코스닥지수는 6.48포인트(0.89%) 오른 731.88에 장을 마쳤다. 2025.05.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파격 관세 합의에 글로벌 증시가 환호를 질렀다. 미국 나스닥은 4%가량 뛰었고 일본 니케이는 1% 넘게 올랐다. 다만 전날 1% 넘게 뛴 코스피는 0.04% '찔끔' 오르는데 그쳤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 감소에 따른 '바이USA'는 달러 강세로도 이어졌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는 10원 넘게 치솟으며 5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정규장은 전거래일 종가(1402.4원)보다 13.6원 오른 1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최고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미·중 관세 합의 소식에 가파르게 올라 한때 1426.0원까지 올랐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과 이날 발표되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경계가 상단을 제약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하에 따른 달러 강세에 영향받았다. 양국은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무역협상을 한 결과 서로에게 부과했던 상호관세를 대폭 낮추고 90일 유예를 두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협상 결과 미국이 중국 상품에 매기는 상호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매겼던 보복관세 125%는 10%로 낮아진다.

미중 무역 갈등 완화는 '바이USA'로 이어졌다. 이날 다우존스30은 전일대비 2.8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6% 상승했다. 나스닥은 4.35% 뛰었다.

달러 매수세에 달러값도 치솟았다. 이 결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1포인트 넘게 상승해 이날 101선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는 1.54% 뛰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2% 가까이 올랐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홍콩 항셍지수는 하락했다.

반면 전날 1.17% 오른 코스피는 전일대비 0.04%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 CPI에 대한 경계감도 반영됐다. 코스닥은 0.89% 올랐다. 외국인은 각각 각각 1151억원과 311억원을 사들였다.

미·중 관세 합의 결과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에 가파르게 상승하던 금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 선물 가격은 전일 온스당 3300달러 대에서 이날 3200달러 대로 떨어졌다.

유가는 오름세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61.02달러) 대비 1.6% 가량 오른 62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7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63달러대에서 65달러 대로 올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로 인해 촉발된 셀 USA 현상을 해소시킴과 동시에 바이(Buy) 현상을 강화시킬 공산이 크다"고 봤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자금이 미국에서 이탈했지만 미·중 관세전쟁 휴전으로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유입될 여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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